UPDATED. 2025.10.16(목)

미·중 갈등 속 베트남 증시 '구조적 수혜'..."주목할만한 베트남 ETF"

"단기 과열 우려 있지만 분할매수로 접근할 만...중기 상승 모멘텀 유지"

신규섭 금융·연금 CP

2025-10-16 13:52:37

미·중 갈등 속 베트남 증시 '구조적 수혜'..."주목할만한 베트남 ETF"
[글로벌에픽 신규섭 금융·연금 CP] 미·중 갈등이 심화되는 가운데 베트남 증시가 구조적 수혜주로 떠오르고 있다. 중국 리스크에 따른 대체 생산·수출 거점 전이 효과와 FTSE 신흥국 지수 승격 기대감이 맞물리면서 견고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는 분석이다.

IBK투자증권은 16일 발간한 주간 ETF 전략 보고서에서 "베트남 증시는 FTSE 신흥국 지수 승격 기대와 대체생산 반사이익에 힘입어 중기 상승 모멘텀을 유지할 것"이라며 "ACE 베트남 VN30(합성) ETF로의 점진적 접근 기회가 열렸다"고 밝혔다.

베트남 증시는 최근 미·중 갈등 심화 국면에서도 글로벌 증시 대비 견고한 흐름을 보였다. 중국의 희토류 수출 통제와 이에 대한 미국의 맞대응 조치로 지정학적 불안이 급격히 확대되며 글로벌 주요 지수가 대부분 조정을 받았지만, 베트남 증시는 같은 기간(10월 9~14일) 2.6% 상승하며 차별적 강세를 나타냈다.

같은 기간 MSCI 신흥국 지수는 -2.7%, 중국 -1.9%, 대만 -1.7%, 홍콩 H지수 -4.7% 하락했다. 선진국도 S&P500 -1.3%, 나스닥 -3.6%, 일본 -2.2% 등 약세를 면치 못했다. 베트남만 유일하게 상승세를 기록한 것이다.
김인식 IBK투자증권 자산배분/ETF 애널리스트는 "이번 중국의 대미 강경 기조는 중국 공산당 제20기 4중전회를 앞두고 내부 결속 및 체제 과시 목적도 내포하고 있어 실질적 제재 강도나 파급효과는 제한적일 가능성이 높다"면서도 "이같은 갈등이 베트남과 같은 '대체 생산·수출 거점국'으로의 투자 전이를 야기해 구조적 수혜로 연결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베트남 증시의 가장 큰 호재는 FTSE 신흥국 지수 승격이다. 베트남은 현재 FTSE 프론티어 시장에서 세컨더리 이머징 마켓으로의 승격을 추진 중이다.

FTSE 신흥국 지수를 추종하는 패시브 자금 규모는 약 2,000억 달러 이상으로 추산된다. 베트남 편입 시엔 7억~11억 달러의 신규 자금 유입이 예상된다. 2026년 3월 중간점검 이후 9월 실제 편입이 진행될 전망이다.

과거 사우디아라비아와 파키스탄의 유사 사례(신흥국 지수 편입)에서도 편입 발표 후부터 실질 편입 전후 3~6개월 구간 동안 수급과 수익률이 집중된 바 있다.

베트남의 거시 펀더멘털도 신흥국 중에서 두드러진 개선세를 보이고 있다. 최근 성장률 컨센서스는 지속적으로 상향 조정되고 있으며, IMF는 2025년 실질 GDP 성장률을 6.3%로 전망하고 있다. 이는 아세안 평균 4.5%, 신흥국 평균 4.2%를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특히 GDP 대비 외국인직접투자(FDI) 유입 비율은 4~5%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월별 FDI 유입액은 전년 동기 대비 평균 10% 이상의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는 제조업·인프라·IT 중심의 신규 투자 확대로 이어지며, 중장기 성장과 고용 기반을 강화하는 요인으로 작용한다.
김 애널리스트는 "FTSE 편입, 투자 전이, 견조한 펀더멘털이 지지축으로 작용하면서 단기 과열에도 불구하고 베트남 증시의 중기 상승 모멘텀은 이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략적 측면에서는 국내외 ETF를 통한 간접투자가 주요 선택지로 부각된다. 국내에서는 ACE 베트남 VN30(합성) ETF(245710)가 대표적으로 호치민 거래소 상위 대형주(VN30 지수) 가격 움직임을 반영한다.

미국 상장 VanEck Vietnam ETF(VNM)는 베트남 현지 상장 종목뿐 아니라 홍콩·싱가포르 등 역외 상장 베트남 관련 기업까지 포함해 산업 분산도가 높고, 달러화 기반으로 글로벌 수급의 직접적 영향을 받는다는 점이 특징이다.

김 애널리스트는 "FTSE 신흥국 편입과 리밸런싱 자금 유입이 본토 증시 중심으로 이뤄질 가능성이 높아 ACE 베트남 VN30 ETF의 상대적 수혜가 클 것"이라며 "다만 일부 기대가 반영된 만큼 가격 조정 시 분할매수 전략이 보다 유효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글로벌에픽 신규섭 금융·연금 CP / wow@globalepic.co.kr]
<저작권자 ©GLOBALEPIC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주식시황

항목 현재가 전일대비
코스피 3,748.37 ▲91.09
코스닥 865.41 ▲0.69
코스피200 524.45 ▲13.90

가상화폐 시세

암호화폐 현재가 기준대비
비트코인 168,000,000 ▼831,000
비트코인캐시 792,500 ▼2,500
이더리움 6,069,000 ▼40,000
이더리움클래식 24,800 ▼110
리플 3,653 ▼19
퀀텀 3,069 ▼10
암호화폐 현재가 기준대비
비트코인 168,220,000 ▼751,000
이더리움 6,074,000 ▼43,000
이더리움클래식 24,850 ▼60
메탈 794 ▼3
리스크 357 ▼3
리플 3,657 ▼20
에이다 1,017 ▼7
스팀 149 ▼2
암호화폐 현재가 기준대비
비트코인 168,050,000 ▼890,000
비트코인캐시 792,500 ▼1,000
이더리움 6,070,000 ▼45,000
이더리움클래식 24,860 ▼90
리플 3,655 ▼20
퀀텀 3,033 0
이오타 225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