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첨단 플라즈마 기술로 폐기물을 친환경적으로 처리하고 자원으로 재활용하는 혁신 모델이 학교 현장에서 성공적으로 운영되고 있다.
첨단과학 응용산업 선도기업 비츠로넥스텍은 플라즈마 열분해 자원화기기를 정신여자고등학교에 설치해 시범 운영 중이며, 이를 통해 교내 친환경 자원순환 시스템을 구축했다고 17일 밝혔다.
비츠로넥스텍은 조달청이 주관하는 2025년 제1차 혁신제품 시범구매 사업 대상 기업으로 선정돼 지리산 국립공원경남사무소, 국립청소년해양센터, 정신여자고등학교 등 3개 기관에서 플라즈마 열분해 자원화기기를 시범 운영하고 있다.
정신여자고등학교에서는 대규모 급식실에서 발생하는 음식물쓰레기를 현장에서 즉시 처리해 탄화 부산물로 전환하고, 이를 교내 텃밭의 토양개량제와 유기비료로 재활용하는 친환경 자원순환 체계를 완성했다. 버려지던 음식물쓰레기가 다시 학교 텃밭을 살리는 자원으로 순환하는 선순환 구조가 만들어진 것이다.
기술의 핵심은 환경 보호에 있다. 기존 음식물쓰레기 처리 방식은 매립, 소각, 사료화 등이 주를 이뤘으나 이 과정에서 메탄 등 막대한 온실가스가 발생해 심각한 환경문제를 일으켰다. 반면 비츠로넥스텍의 자원화기기는 고열 플라즈마 기술을 활용한 열분해 방식을 적용해 폐기물을 안전하게 처리하면서 온실가스 배출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다.
이 기술은 폐기물 처리 과정에서의 환경오염 저감은 물론 기후변화 대응과 탄소중립 실현에 기여한다. 또한 학생들이 자원순환을 직접 체험하며 환경 의식을 키울 수 있다는 점에서 교육적 효과도 크다. 이러한 다방면의 가치 덕분에 학교, 공공기관, 대형 급식시설 등 폐기물 발생량이 많은 현장에서의 높은 수요가 기대된다.
비츠로넥스텍은 이번 시범 운영을 통해 단순한 음식물 처리를 넘어 자원순환과 환경 교육을 결합한 '미래형 솔루션'을 제시했다. 회사는 성공적인 학교 현장 적용 사례를 기반으로 전국 급식 시행 기관에 실질적 대안 모델로 확산한다는 전략이다.
이병호 비츠로넥스텍 대표이사는 "플라즈마 열분해 자원화기기를 통해 우리 사회의 고질적인 음식물쓰레기 문제 해결은 물론 탄소중립 교육까지 실현할 수 있게 됐다"며 "자원순환 혁신을 기반으로 기술 경쟁력과 기업의 ESG 역량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회사는 오는 11월 12일 강남 C-Square에서 재건축 및 리모델링 조합, 건설사 등을 초청해 플라즈마 열분해 자원화기기 사업설명회를 진행할 예정이다. 아파트 단지 등 대규모 급식 시설을 갖춘 곳으로 적용 범위를 확대하겠다는 의도다.
한편 비츠로넥스텍은 지난달 금융위원회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해 11월 내 코스닥 상장을 목표로 기업공개를 추진 중이다. 상장을 통해 확보한 공모자금은 연구개발비 및 생산시설 확충 등에 사용할 계획이다.
[글로벌에픽 신규섭 금융·연금 CP / wow@globalep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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