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마감]코스피 3,900선 코앞에서 주춤, 라운드피겨 부담에 차익실현 출회](https://cge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251021200240079175ebfd494dd1164435240.jpg&nmt=29)
장 초반 미국발 호재에 힘입어 강세를 보였던 지수는 오후 들어 차익실현 매물이 쏟아지며 상승폭을 대부분 반납했다. 전날 트럼프 대통령의 완화적 발언으로 미중 갈등이 진정되고 미국 지역은행 문제도 파급력이 제한되면서 공포지수(VIX)가 20선 아래로 떨어진 것이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하지만 미국 공화당의 임시 예산안이 상원에서 11번째 부결됐다는 소식이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 일본 니케이225지수(장중 고점 +1.6%, 종가 +0.3%)와 대만 TAIEX지수(장중 고점 +1.0%, 종가 +0.2%)도 아시아 증시 전반적으로 장 후반 상승폭을 반납하며 강보합 마감했다.
신한투자증권 강진혁 선임연구원은 "코스피는 장중 고점 3,893포인트와 삼성전자 장중 고가 99,900원이라는 라운드피겨가 심리적 저항선으로 작용했다"며 "SK하이닉스도 50만원 돌파 후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되며 1.3%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업종별로는 조선주가 두드러진 상승세를 나타냈다. APEC 기간 한미 정상회담에서 자동차 등 주요 품목 관세가 25%에서 15%로 인하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확산되면서 HD현대중공업(+10.0%), 한화오션(+6.2%) 등이 강세를 보였다.
애플 관련주도 상승했다. 아이폰17의 판매 호조로 애플이 올해 처음으로 신고가를 경신하면서 LG이노텍(+3.5%), 삼성전기(+1.7%) 등 협력사들이 동반 상승했다.
조선기자재주도 'K-조선 테크 얼라이언스'를 통한 조선업 AI 전환 기대감에 세진중공업(+15.5%), 삼영엠텍(+23.1%) 등이 급등했다.
카카오 그룹주는 김범수 창업자의 1심 무죄 선고 소식에 카카오(+6.0%), 카카오페이(+3.9%) 등이 일제히 상승했다.
외환시장에서는 일본 다카이치 자민당 총재가 의회에서 총리로 선출된 직후 엔화 약세가 연출되며 달러-엔 환율이 151.6엔까지 치솟았다. 원화도 엔화 약세에 연동하며 달러-원 환율이 1,430원에 근접했다.
투자자별로는 개인이 코스피에서 1,555억원, 코스닥에서 1,871억원을 순매수했다. 외국인은 코스피에서 188억원, 코스닥에서 970억원을 각각 순매도했으며, 기관은 코스피에서 2,116억원을 순매수하고 코스닥에서 597억원을 순매도했다.
[글로벌에픽 신규섭 금융·연금 CP / wow@globalep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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