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K증권은 24일 삼성중공업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기존 29,000원에서 32,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고 밝혔다. 목표주가는 2027년 추정 주당순자산가치(BPS) 8,012원에 목표 주가순자산비율(P/B) 4.0배를 적용해 산출했다.
삼성중공업의 3분기 연결 매출액은 2조 6,348억원(전년 동기 대비 +13.4%, 전 분기 대비 -1.8%), 영업이익은 2,381억원(전년 동기 대비 +98.6%, 전 분기 대비 +14.1%)을 기록했다. 이는 시장 컨센서스(2,186억원)를 소폭 상회하는 수치다.
이전 분기 대비 조업일수가 약 2% 감소에 그쳐 매출액에 대한 영향은 제한적이었다. 영업이익 측면에서는 임단협 비용 약 400억원이 일회성 요인으로 발생했으나, 인도 호선들에 대한 일부 예비비 및 시운전 비용이 약 400억원 환입되면서 상쇄됐다.
해양 부문도 모잠비크 Coral Norte 부유식액화천연가스생산저장하역설비(FLNG) 최종 계약 체결과 더불어 11월 내 수주가 예상되는 미국 Delfin FLNG까지 고려하면 수주목표 40억 달러 달성도 가시화된 상황이다.
한승한 SK증권 애널리스트는 "올해 3분기 저선가 호선들의 소화 완료를 기점으로 4분기부터는 상대적 고선가 호선 건조 비중 확대를 통한 괄목할 만한 상선 부문의 실적 개선세가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다만 컨테이너선 건조 물량 감소로 상선 매출액은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해당 감소분을 상대적 고마진의 FLNG가 채우면서 매출과 이익 성장세는 지속될 전망이다.
한 애널리스트는 "내년에는 Golar FLNG, Western FLNG, Delfin #2 FLNG와 더불어 아르헨티나 YPF FLNG도 수주 예상 풀에 추가되면서 향후 2년치 이상의 해양 부문 실적은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며 "내년부터 2도크에서 상선 일부 공정이 채워질 예정임에 따라 상선과 해양의 매출 비중은 현재와 비슷한 75대 25를 유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글로벌에픽 신규섭 금융·연금 CP / wow@globalep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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