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성과는 미국의 보호무역 강화, 선진국 경기 부진, 고금리 기조 등으로 글로벌 투자 환경이 위축된 상황에서 거둔 것으로, 민선8기 외자 유치 누적 규모가 40억 달러를 돌파하며 목표치인 50억 달러 달성에 청신호가 켜졌다.
김태흠 충남지사는 10일 도청 대회의실에서 미국 한국메티슨특수가스, 아랍에미리트 하이티, 유아이헬리콥터, 스위스 ABB로보틱스, 동신포리마 등 4개 기업과 투자유치협약(MOU)을 체결했다. 협약식에는 김석필 천안시장 권한대행, 김범수 아산부시장, 이용록 홍성군수, 최재구 예산군수 등이 참석했다.
협약에 따라 한국메티슨특수가스는 아산시 인주면 부지 5만4,574㎡에 8,100만 달러를 투자해 반도체용 특수가스 생산공장(2공장)을 신설한다. 공장이 완공되면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산업 전반에 안정적인 특수가스 공급 체계를 구축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유아이헬리콥터는 39년 업력을 가진 국내 항공 방산 전문 기업으로, 다양한 헬리콥터 기종의 정비 능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무인항공 연구개발과 제조로 사업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스위스에 본사를 둔 ABB로보틱스는 천안에 2,000만 달러를 투자해 신축 사업장을 세운다. 새 사업장에서는 로봇 자동화 솔루션 개발과 함께 고객 체험, 서비스, 교육 등을 지원하며 첨단 산업 인프라로 자리매김할 예정이다.
한일 합작법인인 동신포리마는 홍성군 구항면 인근 8,617㎡ 부지에 2,000만 달러를 투입해 차세대 친환경 바닥재인 LVT(엘브이티) 추가 생산라인을 구축한다. 동신포리마는 고무·플라스틱 바닥재 전문 기업으로 원자재 구매부터 완제품 생산까지 자체 시스템을 갖추고 있으며, 생산 제품은 미국과 유럽, 일본 등 50여 개국에 수출돼 충남의 무역수지 1위 달성에 기여하고 있다.
이들 4개 기업의 투자로 민선8기 출범 이후 충남도가 유치한 외국인투자는 총 40건, 41억4,700만 달러로 늘었다. 김태흠 지사는 “민선8기 외자 유치 목표는 50억 달러인데 이번까지 41억 달러 이상을 달성했다”며 “충남을 더욱 매력적인 투자처로 만들어 반드시 목표를 이루겠다”고 밝혔다. 이어 “충남을 먼 여정의 동반자로 삼아주신 각 기업에 감사드리며, 오랜 여정의 든든한 친구로 함께하겠다”고 덧붙였다.
충남도는 앞으로도 미래 산업을 선도할 글로벌 기업 유치를 위해 첨단 산업 클러스터 구축, 산업 인프라 확충, 투자 인센티브 강화, 외국인투자지역 확대 등을 지속 추진할 계획이다.
[글로벌에픽 김동현 CP / kuyes201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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