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종혁 위원장(천안3·국민의힘)은 충남연구원의 조직 운영과 회계 관리 체계를 집중 점검했다. 그는 정원 대비 현원이 크게 부족한 점을 지적하며 “라이즈센터 채용 지연을 해소해 인력을 신속히 보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순세계잉여금·사업비 잔액·이자 발생이 반복되는 예산 구조와 자산 변동 문제를 언급하며 “예산·재정 운영의 근본적인 개선이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안 위원장은 “충남연구원이 성장한 만큼 책임성과 투명성을 강화해 도정 싱크탱크 역할을 확고히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구형서 부위원장(천안4·더불어민주당)은 장기교육훈련 운영 실태를 지적하며 관리 강화의 필요성을 제기했다. 그는 “교육 후 2개월 이내 제출해야 하는 보고서와 학술지 게재가 지켜지지 않은 사례가 있다”며 규정 준수를 요구했다. 또한 ‘학술 등재 후보지 이상’에 머문 현 기준을 지적하며 “연구 역량 강화를 위해 KCI 등재지 등 더 높은 기준을 검토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아울러 교육대상자 선정 과정의 공정성을 위해 “원장 중심의 심의 구조를 개선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종화 위원(홍성2·국민의힘)은 복무 관리·출장 운영·산학연 연구 실적 등을 지적했다. 그는 “유연근무와 재택근무가 급증했지만 관리가 미흡하다”며 상시 모니터링 체계 구축을 요구했다. 또한 최근 3년간 2만 7천 건이 넘는 출장 건수를 문제삼으며 “과도한 출장 관행에 대한 점검이 필요하다”고 비판했다. 더불어 산학연 연구가 줄어든 점을 우려하며 “반도체·AI·K-바이오·탄소중립 등 미래 전략산업 연구 비중을 확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정우 위원(청양·더불어민주당)은 충남연구원에서 발생한 감사 지적 17건과 중징계 사례를 언급하며 “인사·감사 통제 시스템이 사실상 작동하지 않고 있다”고 비판했다. 특히 기관 내 성폭력 2차 피해 사건을 지적하며 “연구기관이라 해서 예외일 수 없다. 기본적 인권 보호조차 지켜지지 않은 심각한 문제”라고 강조했다. 그는 징계와 내부 규율의 엄정한 적용, 조직 문화 전반의 재정비를 주문했다.
박정식 위원(아산3·국민의힘)은 연구과제 운영과 인력 구조, 장기 연구사업 성과 등을 점검했다. 그는 “연구자 1인당 평균 4.5건 수행은 연구 품질 저하가 우려된다”며 질적 관리 강화 필요성을 제기했다. 또한 3년간 8억 6000만 원이 투입된 ‘금강 물환경 모니터링 3단계 연구용역’의 성과를 질의하며 “반복적 수탁과제가 연구원의 싱크탱크 기능을 약화시키지 않도록 관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민규 위원(아산6·무소속)은 연구원 구성원의 충남 거주 비율이 41%에 불과한 점을 지적하며 “도내 정착·유입 정책을 연구하는 기관으로서 책임성과 현실성이 부족하다”고 비판했다. 연구원장의 세종 거주 문제도 함께 언급하며 조직 전반에 개선 의지가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또한 수의계약 자료 누락, 비교견적 진위 의혹 등 절차상의 문제를 제기하며 “감사 지적 이후에도 반복되는 수의계약 관행은 심각한 사안”이라며 즉각적인 조사와 재발 방지 대책 마련을 요구했다.
[글로벌에픽 김동현 CP / kuyes2015@naver.com]
<저작권자 ©GLOBALEPIC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