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환 시장은 비전 발표를 통해 “그동안 고양시는 과밀억제권역, 개발제한구역, 군사시설보호구역 등 3중 규제 속에서 서울의 배후도시, 이른바 ‘베드타운’으로 머물러왔다”며 “이제는 주거 위주의 양적 성장에서 벗어나 산업과 일자리·교통·환경이 균형을 이루는 자족도시로 체질을 바꿔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시장은 이를 위한 두 가지 전략으로‘도시의 기본을 세우는 공간전략’과 ‘도시의 기반을 키우는 성장전략’을 공개했다.
우선, 첫 번째 전략인 ‘도시 기본을 세우는 공간전략’을 통해 ▲한강변을 연계한 첨단산업벨트 ▲일산신도시~창릉신도시를 잇는 활력복합벨트 ▲도심과 자연을 연결하는 에코산업벨트 등 도시 구조 혁신을 위한 세 가지 성장축을 제시했다.
또한, “에코산업벨트를 구상해 하천·녹지·산림을 묶는 생태 네트워크를 구축하겠다”며 “스마트팜 거점 조성과 함께 호수공원 3개, 저류지 2개 이상 확충, 공원녹지 114만 평 확대, 1인당 공원녹지 10.57㎡ 달성을 목표로 한다”고 강조했다.
계속해서, 이 시장은 두 번째 전략인 ‘도시의 기반을 키우는 성장전략’을 통해 “2040 도시기본계획을 토대로 자족도시 실현을 위한 특화산업을 차질 없이 추진해, 2040년까지 일자리와 세수 기반을 확대하고 자족도시의 토대를 확고히 하겠다”고 밝혔다.
시는 고양시 핵심 도시 지표를 ‘자족기반 확충’과 ‘쾌적한 도시공간 구현’으로 잡고 2040년까지 △첨단산업을 이끌 창의 인재 양성 △산업-주거 연계 순환가로망 구축 △풍부한 녹지확충으로 기후위기 대응 등을 단계적으로 실행할 계획이다.
이어 진행된 ‘2040 고양 도시기본계획(안)’발표에서 시는 고양시의 미래상을 ‘미래가 있는 경제혁신도시, 고양노믹스’로 정립했다. 일산신도시·창릉신도시를 도심으로 하는 2도심, 경제자유구역·대곡 등을 부도심으로 하는 4부도심, 탄현·원당·향동 등 6지역 중심으로 공간구조를 재편하는 등 균형발전형 도시체계가 제안됐다.
또한, 2040년 계획인구를 126만 4천 명으로 설정하고, 향후 도시성장에 대비해 20.997㎢의 시가화예정용지를 확보하겠다는 계획도 함께 발표했다.
특히, 자족도시 실현을 위해서는 대곡을 비롯한 핵심 지역의 성장, 서울과 연계되는 광역 도로망 확충이 필요하다는 전문가 및 시민들의 의견도 이어졌다.
한편, 시민 의견은 오는 12월 5일까지 수렴할 예정이며, 이후 고양시는 행정절차에 따라 고양시의회 의견청취, 도시계획위원회 자문을 거쳐 경기도에 승인 신청을 진행할 계획이다.
이동환 시장은 “도시기본계획은 행정이 일방적으로 만드는 계획이 아니라, 도시의 주인인 108만 고양시민이 함께 만들어가는 미래 설계도”라며 “시민 여러분의 의견을 면밀히 검토해 계획 수립에 적극 반영하겠다”고 밝혔다.
[글로벌에픽 이정훈 CP / smedail@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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