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나은행은 지난 27일 서울시 중구 소재 하나더넥스트 을지로 라운지에서 서울특별시광역치매센터와 '치매관리사업 활성화 및 시니어 맞춤 치매안심금융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이날 협약식에 참석한 김영훈 하나은행 자산관리그룹 부행장(사진 왼쪽)과 이동영 서울특별시광역치매센터장이 ‘치매극복선도기업’ 현판을 전달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하나은행(은행장 이호성)은 지난 27일 하나더넥스트 을지로 라운지에서 서울특별시광역치매센터와 '치매관리사업 활성화 및 시니어 맞춤 치매안심금융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하나은행의 금융 인프라와 서울특별시광역치매센터의 치매관리사업 노하우가 결합된 결과물이다. 단순한 금융 서비스를 넘어 시니어를 위한 치매 교육 및 인식 개선, 치매 단계별 맞춤 금융 지원을 통해 치매 친화적 금융문화를 조성하는 것이 목표다.
양 기관은 이번 협약을 통해 구체적인 협력 방안을 마련했다. 치매 교육 및 인식 개선을 시작으로 치매 환자 및 가족의 금융 업무와 자산 관리 지원, 치매 관련 업무 역량 강화 및 종사자 간 상호 이해를 위한 교류, 치매 인식 개선을 위한 협업 사업 발굴 등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먼저 기억친구 리더 양성 과정을 운영해 치매에 대한 전문성을 갖춘 금융 인력을 육성한다. 인지 건강과 금융 보호를 아우르는 프로그램을 공동으로 기획하고, 영업점과 라운지를 기반으로 치매안심 금융 상담을 제공한다. 여기에 의료 및 복지기관과 연계한 캠페인을 통해 지역사회 치매 안전망을 강화할 예정이다.
이날 행사에서는 서울 중구 치매안심센터와 하나은행의 '치매극복선도기업' 지정을 기념하는 현판식도 함께 진행됐다. 치매극복선도기업은 보건복지부 중앙치매센터가 치매에 대한 인식 개선과 치매 가정을 위한 안전망 구축에 힘쓴 기업을 지정하는 제도다.
하나은행은 이번 을지로 라운지를 시작으로 치매 관련 교육, 상담, 캠페인 등을 하나더넥스트 전 라운지로 확대할 계획이다. 전국 네트워크를 활용해 치매안심금융 서비스의 접근성을 높이겠다는 전략이다.
하나은행의 치매안심금융 서비스는 이미 구체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 지난 8월 금융권 최초로 치매 전담 특화 조직인 '치매안심 금융센터'를 신설해 치매 단계별 전 과정에 대한 전문 컨설팅을 제공하고 있다.
더 인상적인 것은 임직원 교육이다. 치매 관련 올바른 서비스 제공을 위해 300여 명의 PB 전원이 '기억친구' 교육 과정을 이수했다. 올해 11월에는 자산관리그룹 임직원 40명이 '기억친구 리더' 자격 과정을 모두 수료하며 전문성을 한층 강화했다.
초고령 사회를 앞둔 한국에서 치매는 더 이상 피할 수 없는 현실이 됐다. 하나은행의 이번 행보는 금융권이 사회적 책임을 넘어 실질적인 해결책을 제시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준다. 치매 환자와 가족들이 금융 불안 없이 안심할 수 있는 사회, 그 첫걸음을 하나은행이 내딛고 있다.
[글로벌에픽 신규섭 금융·연금 CP / wow@globalep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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