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이 사랑 통역 되나요?’ 고윤정, 김선호와 완성한 로맨스 “공통 관심사 생기며 친해졌어요. 오빠처럼 즐기면서 연기하는 배우 됐으면”](https://cge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26012616471804286d3244b4fed58141237106.jpg&nmt=29)
지난 16일 공개된 넷플릭스 시리즈 ‘이 사랑 통역 되나요?’에서 감정의 결이 살아 있는 연기를 선보이며 설렘 가득한 로맨스를 탄생시켰다.
“이 작품이 공개된 이후 인스타그램 팔로워 1000만 명을 돌파했어요. 의미 부여를 많이 하는 성격이 아닌데 하게 됐어요. ‘이 사랑 통역 되나요?’는 저에겐 특별한 작품이에요.”
‘이 사랑 통역 되나요?’는 서로 다른 언어를 연결하는 통역사 주호진(김선호 분)과 대중의 사랑을 받는 스타 차무희(고윤정 분)가 만나, 사랑이라는 감정을 각자의 방식으로 번역해 나가는 로맨틱 코미디다. 드라마 ‘환혼’, ‘호텔 델루나’의 홍자매 작가와 ‘붉은 단심’의 유영은 감독이 의기투합한 시리즈로, 한국을 비롯해 일본, 캐나다, 이탈리아 등 3대륙 4개국을 무대로 한 글로벌 로케이션을 통해 각국의 아름다운 풍경과 분위기를 담아냈다.
고윤정은 극 중 전 세계의 사랑을 받는 글로벌 톱스타 차무희 역을 맡아 화려한 겉모습 이면에 숨겨진 인물의 복합적인 감정선을 섬세하게 그려내며 로맨틱 코미디 장르에서도 존재감을 드러냈다. 자신의 감정을 자각하는 과정을 디테일한 표현력으로 풀어냈고, 사랑스러움부터 진지함까지 아우르는 다채로운 매력을 뽐냈다.
“여배우 설정이라 의상에 신경을 많이 썼어요. 작품에서 입은 착장이 100벌 정도 됐어요. 헤어, 메이크업, 스타일리스트 팀이 고생을 많이 했어요. 옷을 갈아입는 시간이 많이 소요됐는데, 아마 제가 옷을 갈아입는 데 가장 빠른 배우로 손에 꼽히지 않을까 싶어요.”
차무희는 톱스타로서 모두의 시선을 받지만, 사랑 앞에서는 서툰 면모를 지닌 인물. 고윤정은 차무희가 주호진과의 관계 속에서 서로 다른 소통 방식과 감정을 이해해가는 과정을 공감 어린 연기로 풀어냈다.
“장르물이나 판타지는 제가 상황을 만들어 연기를 하면 되기 때문에 편하게 했지만, 로맨스는 모두가 한 번씩 느꼈던 감정을 공감할 수 있게 연기를 해야 해서 많이 어려웠어요. 모두가 아는 감정을 섬세하게 표현하는 것은 쉽지 않다는 것을 느꼈어요. 홍자매 작가님이 개별 신에 대해서 주문이 있긴 했지만, 전체적으로는 ‘환혼’처럼 잘 해줬으면 좋겠다고 하셨어요. 저를 믿어주신 것 같아요.”
![[인터뷰] ‘이 사랑 통역 되나요?’ 고윤정, 김선호와 완성한 로맨스 “공통 관심사 생기며 친해졌어요. 오빠처럼 즐기면서 연기하는 배우 됐으면”](https://cge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26012616475209159d3244b4fed58141237106.jpg&nmt=29)
더불어 ‘로맨틱 트립’에서 만난 히로(후쿠시 소타 분)와 또 다른 결의 로맨스까지 그려내며 서사에 풍성함을 더했다.
“극 중 히로가 귀엽게 느껴졌어요. 이렇게 무희를 일방적으로 싫어하는 전개가 있으면 분명히 뒤에는 성장하는 스토리가 이어질 거라고 예상했죠. 아마 보신 분들은 히로가 자기 마음을 깨닫고 이런 모습이 귀여워 보이지 않았을까 생각이 들어요. 실제로는 한국어 공부를 되게 열심히 하셨더라고요. 되게 열정적이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현장에서도 서툰 한국어로 소통을 하려고 했어요. 분위기가 좋았어요.”
차무희 특유의 꾸밈없는 매력은 고윤정의 세밀한 표현력을 통해 한층 또렷하게 살아났다. 작품 전반에 흐르는 감성적인 분위기와 맞물려 동화 같은 감동과 잔잔한 여운을 남겼다. 또한 극 중 톱스타 차무희가 연기한 도라미 캐릭터로 차무희와는 상반된 강렬한 반전 모습까지 선보여 색다른 매력을 각인시켰다.
”처음에는 4부까지 대본을 받아서 도라미가 현실로 튀어나올 줄 몰랐어요. 그저 망상 속 존재라고만 생각했는데 현실에 등장하는 설정은 신선한 충격이었어요. 1인 2역 연기가 부담도 됐지만, 그동안 해보지 않았던 연기를 해볼 수 있는 좋은 기회여서 설레는 마음이 조금 더 컸던 것 같아요. 무희가 돌려 말하지만, 도라미는 되게 직설적이고 자유분방해서 연기하면서 시원한 부분도 있었어요. 도라미가 무희의 불안과 두려움에서 발현됐지만 사실 무희가 외면한 부분을 대면하게 해요. 속마음을 대변하는 인물이죠. 도라미가 무희와 호진 사이에서 통역사 역할을 했다고 생각하고 접근했어요. 두 캐릭터의 간극이 크면 받아들이는 시청자나 연기하는 저도 어색하거나 불편할 수 있을 것 같았어요. 무희는 사랑받지 못할 것이란 불안을 조심스럽게 연기했고, 도라미는 악동 같은 면을 연기에 녹였어요. 저는 도라미를 더 닮은 것 같아요. 저는 돌려 말하지도 못하고 돌려 말하면 잘 못 알아들어요.“
로맨스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남녀 주인공들의 케미스트리. 고윤정, 김선호는 해외 촬영을 거듭하면서 자연스럽게 쌓아나갔다. 두 사람의 비주얼 합에 대한 호평도 이어졌다.
”처음 드라마 들어갈 때, 미팅할 때는 (김선호가) 대선배님이라는 생각을 했어요. 경력도 많고 연극도 오래 하신 분이라 제가 못 친해지면 어쩌나 했는데 괜찮았어요. 그 간극을 좁히려고 밈도 열심히 가르쳐주고 제가 재활시켰어요. 제가 좋아하는 유행어나 유튜버들도 추천해줬는데 다행히 오빠가 재밌게 봤더라고요. 그렇게 공통 관심사도 생기며 친해졌어요. 나이 차이는 못 느꼈어요.“.
이처럼 고윤정은 자신만의 색깔이 드러나는 진심을 담은 로맨틱 코미디 연기로 작품에 생기를 불어넣었다. 이번 작품을 통해 필모그래피에 또 다른 성과를 이뤄냈다고 할 수 있다.
”선호 오빠가 저보다 10년 정도 연기 생활을 더 했는데 너무 즐기면서 연기를 하는 모습이 좋아 보였어요. 딱 10년 후의 모습은 오빠처럼 즐기면서 연기를 하는 배우가 됐으면 좋겠어요.“
시간이 흐르며 마음을 열고 모든 것을 받아들이려는 이해심도 커지는 순간, 고윤정의 마음도 풍요로워졌다. 그는 매 작품 의미를 부여했고, 조금씩 성장하고 있으며 지금도 새로운 역할을 갈망하고 있다.
[사진 제공 = 넷플릭스]
[글로벌에픽 유병철 CP / ybc@globalep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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