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람코가 인수한 유파이브 호텔은 지하 4층~지상 20층, 총 297실 규모의 2성급 도심 호텔로 을지로4가역 인근에 위치해 동대문 관광특구와의 접근성이 뛰어난 것이 특징이다. 코람코는 이번 인수를 통해 건물 전반에 대한 리모델링을 진행하고 공간 효율화 설계를 통해 객실 수를 기존 297실에서 336실로 확대할 계획이다. 시설 수준 역시 4성급 호텔로 상향하고 수익성도 동시에 높인다는 방침이다.
특히 이번 프로젝트의 핵심은 글로벌 호텔 브랜드를 도입하는 ‘리플래깅(Re-flagging, 브랜드 전환)’ 전략이다. 코람코는 프랑스 아코르(Accor) 그룹의 어퍼 미드스케일(Upper Midscale) 브랜드인 ‘머큐어(Mercure)’를 적용해 호텔의 브랜드 경쟁력을 강화한다. 머큐어는 글로벌 인지도가 높은 브랜드로 외국인 관광객 비중이 높은 을지로·동대문 권역의 수요 특성을 고려한 선택이라는 분석이다.
이번 인수는 도심 호텔 공급이 제한적인 상황에서 관광 수요 회복 국면을 선제적으로 반영한 투자라는 점에서도 주목된다. 코람코는 인근 유사 호텔 거래 사례와 비교해 상대적으로 낮은 가격에 자산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진다. 최근 서울 도심권 4성급 호텔의 객실당 거래가격이 약 4억5,000만 원에서 6억 원 선을 기록하는 반면, 이번 거래는 객실당 약 4억 원 수준에서 성사됐다. 고금리 환경에서 안정적 투자 구조가 가능하다는 평가다.
이번 거래는 코람코가 구축해 온 업무 기능별 전문체계와 자산 섹터별 전담 조직의 실행력이 결합된 사례로 평가된다. 코람코는 지난해부터 펀딩, 투자, 운용 기능을 분리하고 오피스·물류·호텔 등 자산 섹터별 전문 조직을 운영하며 투자 발굴부터 매입 후 관리, 회수 전략까지 전 과정을 체계화하고 있다.
이강희 코람코자산운용 호텔팀장은 “유파이브 호텔은 입지적 경쟁력에도 불구하고 그동안 운영 효율이 충분히 발현되지 못했던 자산”이라며 “글로벌 브랜드 도입과 객실 수 확대를 포함한 밸류애드 전략을 통해 도심 숙박 수요를 선점하고 자산 가치를 단계적으로 끌어올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글로벌에픽 신규섭 금융·연금 CP / wow@globalep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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