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는 2023년 처음으로 매출 1조원을 달성한 지 단 2년 만의 성과다. 불과 2년 사이에 외형 규모를 두 배로 확대하며 한국 식품업계의 놀라운 성장 사례를 보여주고 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400억원대에서 5000억원대로 세 배 이상 뛰어올랐으며, 수익성 개선도 동시에 이루어냈다.
글로벌 메가 브랜드 '불닭'의 위력
삼양식품의 급성장의 중심에는 글로벌 메가 브랜드 '불닭(Buldak)'이 있다. 불닭은 이제 한국의 국경을 넘어 전 세계 시장에서 일상적으로 소비되는 브랜드로 자리 잡았다. 업계 전문가들은 불닭이 한국 식품 산업을 대표하는 글로벌 성공 사례로 평가하고 있다.
생산 능력 확대로 공급 체계 재구성
삼양식품의 외형 성장은 생산 인프라 확충과 함께 이루어졌다. 가장 주목할 만한 변화는 밀양2공장 가동으로 인한 생산 능력(CAPA) 확대다. 추가 공장 가동은 수요 증가에 신속하게 대응하면서도 품질 관리를 동시에 달성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
이러한 생산 능력 확대의 성과는 수치로도 명확하게 드러난다. 지난 2025년 하반기에만 불닭 브랜드는 약 10억개가 판매되었다. 이는 전년도 같은 기간 판매량과 비교하면 현저한 증가율을 보여주는 수치로, 공장 증설의 효과를 명확하게 입증한다. 불닭의 글로벌 수요가 얼마나 강력한지를 시사하는 지표다.
수출 지역 다변화 전략의 성과
특히 메인스트림 유통망 확대는 전략적 의미가 크다. 대형 유통업체들의 진열대에 불닭이 자리 잡음으로써, 단순한 틈새 상품이 아닌 주류 식품으로서의 인정을 받게 되었다. 이는 향후 글로벌 브랜드로서의 지속 가능성을 높이는 중요한 발판이 되고 있다.
영업이익의 급성장, 수익성 우수성 입증
가장 주목할 부분은 영업이익의 성장폭이다. 52% 증가한 영업이익은 단순한 판매량 증가가 아니라, 회사의 수익 창출 능력이 크게 개선되었음을 의미한다. 2023년 1400억원대의 영업이익이 5000억원대로 상승한 것은, 불닭 상품의 높은 마진율과 규모의 경제 실현을 동시에 보여주는 사례다.
이는 식품업계에서 드문 수익성 개선 지표다. 일반적으로 외형 성장 과정에서 수익성은 하락 압력을 받게 되지만, 삼양식품은 성장과 수익성을 함께 달성했다. 불닭의 브랜드 가치와 글로벌 수요의 탄력성이 이러한 결과를 가능하게 했다고 평가할 수 있다.
삼양식품 관계자는 "불닭 브랜드는 글로벌 시장에서 일상적으로 소비되며 수요가 꾸준히 확대되고 있다"며 "이에 맞춰 생산·유통 인프라를 강화해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향후 추가 공장 증설이나 글로벌 유통망 확대가 계속될 수 있음을 시사한다.
불확실한 대외 환경 속에서도 호실적을 거둔 삼양식품의 성과는 우수한 제품력과 전략적 경영의 결합이 만들어낸 결과다. 향후 글로벌 경제 상황 변화에 어떻게 대응할지, 불닭 외 신제품 개발을 통한 포트폴리오 다각화를 어떻게 추진할지가 관심사가 되고 있다. 2026년 삼양식품이 어떤 성장 시나리오를 보여줄지 주목된다.
[글로벌에픽 안재후 CP / anjaehoo@naver.com]
<저작권자 ©GLOBALEPIC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