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6.08.13(목)

SK하이닉스, AI 메모리 미국 생산기지 착공

27일 인디애나서… 최태원-젠슨황 회동 여부 ‘촉각’

안재후 CP

2026-08-13 12:37:04

미국 인디애나주 웨스트 라파예트의 SK하이닉스 공장 조감도. SK하이닉스 제공

미국 인디애나주 웨스트 라파예트의 SK하이닉스 공장 조감도. SK하이닉스 제공

이미지 확대보기
[글로벌에픽 안재후 CP] SK하이닉스가 미국 인디애나주 웨스트라피엣 지역에 건설 중인 첨단 반도체 패키징 팹의 착공식을 오는 27일 현지시간에 개최한다.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의 회동 가능성이 거론되면서 이번 행사가 단순한 공식 행사를 넘어 양사의 향후 협력 방향을 보여주는 신호로 주목받고 있다.

주요 경영진·빅테크 CEO 한자리에
SK하이닉스는 고객사와 협력사를 대상으로 착공식 초청장을 발송하며 본격적인 행사 준비에 들어갔다. 곽노정 SK하이닉스 대표이사를 비롯한 주요 경영진이 참석할 예정이며, 빅테크 기업 관계자들도 대거 참석할 것으로 전망된다.

업계의 관심은 최태원 회장과 황 CEO의 회동 가능성에 쏠려 있다. SK하이닉스와 엔비디아는 인공지능 데이터센터용 고대역폭메모리(HBM)와 그래픽처리장치(GPU) 분야에서 긴밀한 협력 관계를 유지해왔으며, 양사 수장은 지난해부터 한국과 미국에서 정기적으로 회동해왔다. 두 경영진이 이번 행사에서 만난다면 AI 메모리 분야 향후 협력 방안을 논의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5조5000억원 투자…미국 정부도 강력 지원
SK하이닉스는 인디애나 생산기지에 총 38억7000만달러(약 5조5000억원)를 투입하고 있다. AI 반도체에 필수적인 HBM과 고급 패키징 기술을 생산하는 핵심 거점으로 기능하게 될 이 시설은 미국의 첨단 반도체 산업 육성 정책과 맞물린 전략적 투자다.

미국 정부도 이 프로젝트를 강력히 지원하고 있다. 반도체법(칩스법)에 따라 최대 4억5000만달러(약 6400억원)의 보조금 등을 지원하기로 했다. SK하이닉스는 올해 상반기 기초공사를 진행한 후 이번 착공식을 계기로 본격적인 골조 공사에 돌입할 계획이다.

이번 프로젝트는 약 7,000개의 직접·간접 일자리 창출로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웨스트라피엣은 미국 명문 퍼듀대학교의 연구단지인 퍼듀 리서치 파크(Purdue Research Park) 내에 위치해 있어, 미국 정부와 인디애나주가 추진 중인 '대학-기업 연계 R&D 혁신 허브' 구축 전략과도 맞물려 있다.

2026년 6월 8일 아침, 서울 종로구 SK서린사옥에서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환담을 나누고 있다. [사진=SK그룹 제공]

2026년 6월 8일 아침, 서울 종로구 SK서린사옥에서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환담을 나누고 있다. [사진=SK그룹 제공]


최태원 회장 "메모리팹 건설도 가능"…추가 투자 신호
이번 착공식에서 최태원 회장이 미국 내 추가 반도체 투자 계획을 내놓을지 여부도 주목된다. 최 회장은 SK하이닉스의 미국주식예탁증서(ADR) 상장 이후 현지 언론 인터뷰에서 "전력·용수·인력·공급망 등 투자 여건이 갖춰질 경우 메모리 생산공장 건설도 가능하다"며 메모리 웨이퍼팹 증설 가능성을 시사한 바 있다.

현재 건설 중인 인디애나 시설은 AI 반도체용 고대역폭메모리(HBM)의 패키징 등 후공정(어드밴스드 패키징)을 담당하는 시설이다. 최 회장의 발언은 이와 별개로 반도체 칩을 직접 생산하는 메모리 웨이퍼팹 구축이 가능하다는 의미로, 현지 투자 여건 개선 시 고려할 수 있는 향후 옵션을 의미한다. 하워드 러트닉 미국 상무장관도 최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향해 미국 내 메모리 생산 확대를 공개적으로 촉구하며 정부 차원의 투자 유도가 이어지고 있다.
AI 중심 생태계 구축 가속화
SK하이닉스는 패키징 팹 건설에 그치지 않고 미국 내 AI 관련 R&D 거점 확대에도 나서고 있다. 올해 초 미국에 AI 솔루션 관련 현지 법인을 설립하는 등 단순한 제조 시설 확대를 넘어 AI 산업의 가치사슬 전반으로 사업을 확장하려는 전략을 추진 중이다. 인디애나의 퍼듀 리서치 파크 내 R&D 시설과 함께 미국 현지에서 AI 메모리 개발과 생산을 통합하는 에코시스템을 구축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2028년 하반기 양산 목표…글로벌 AI 메모리 경쟁 주도권 강화
SK하이닉스는 2028년 하반기부터 인디애나 팹에서 엔비디아의 Blackwell 플랫폼용 HBM3E·HBM4 등 차세대 AI 메모리를 본격 양산한다는 계획이다. 착공식 이후 골조 공사가 가속화될 경우 일정대로 진행될 가능성이 높다.

미국 정부 차원에서도 이 프로젝트의 전략적 가치를 높게 평가하고 있다. 미국은 인텔, 삼성 등과 반도체 제조 거점을 다변화하는 동시에, DRAM·NAND 등 메모리 칩의 자급률을 높이려는 '메모리 생산 유치' 전략을 강력히 추진 중이다. SK하이닉스의 인디애나 투자는 이러한 미국의 반도체 공급망 자립 목표와 엔비디아 등 빅테크의 메모리 수급 안정성 확보라는 두 가지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진 결과로, 향후 미국 내 추가 투자의 신호탄이 될 가능성이 크다.

[글로벌에픽 안재후 CP / anjaehoo@naver.com]
<저작권자 ©GLOBALEPIC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주식시황

항목 현재가 전일대비
코스피 6,829.98 ▲250.94
코스닥 864.71 ▲5.80
코스피200 1,074.28 ▲44.85

가상화폐 시세

암호화폐 현재가 기준대비
비트코인 89,800,000 ▲213,000
비트코인캐시 302,700 ▼1,000
이더리움 2,667,000 ▲11,000
이더리움클래식 8,865 ▼10
리플 1,425 ▼1
퀀텀 930 ▲6
암호화폐 현재가 기준대비
비트코인 89,751,000 ▲132,000
이더리움 2,667,000 ▲11,000
이더리움클래식 8,860 ▼10
메탈 275 0
리스크 114 0
리플 1,425 ▲1
에이다 259 0
스팀 51 ▲1
암호화폐 현재가 기준대비
비트코인 89,810,000 ▲200,000
비트코인캐시 302,500 ▼2,100
이더리움 2,667,000 ▲11,000
이더리움클래식 8,855 ▼5
리플 1,427 ▲2
퀀텀 933 0
이오타 49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