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6.09.14(월)

전립선비대증 치료, 성기능 보존까지 고려한다면

김동원 CP

2026-09-14 09:30:00

사진=유상현 서울베스트비뇨의학과 원장

사진=유상현 서울베스트비뇨의학과 원장

[글로벌에픽 김동원 CP] 전립선비대증 환자들은 밤마다 화장실을 여러 번 오가며 잠을 설쳤다고 호소하는 경우가 많다. 처음에는 나이가 들면서 생기는 자연스러운 변화라고 여기기 쉽지만, 배뇨 불편이 이어지면 삶의 질이 크게 떨어질 수 있다. 숙면을 취하기 어렵고, 장시간 외출이나 회의, 장거리 이동도 부담스러워진다고 본다.

전립선비대증은 노화에 따른 남성호르몬 변화로 전립선이 커지면서 요도를 압박해 나타난다. 소변 줄기가 가늘어지고 배뇨 시간이 길어지거나, 소변을 보고도 잔뇨감이 남는 것이 대표적인 증상이다. 여기에 빈뇨와 요절박, 야간뇨까지 반복되면 일상생활의 불편이 더욱 커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

대부분은 약물치료부터 시작한다. 약을 복용하면 증상이 호전되는 경우도 있지만, 장기간 복용해야 하거나 기대만큼 효과를 느끼지 못하는 환자도 있다. 이런 경우 수술을 고려하게 되는데, 적지 않은 환자가 수술 후 회복 과정이나 성기능 변화를 걱정한다고 느낀다.

이런 고민 속에서 고려할 수 있는 치료법 중 하나가 유로리프트(UroLift)다. 유로리프트는 전립선 조직을 절제하거나 열로 태우는 방식이 아니다. 비대해진 전립선 조직을 특수 임플란트로 양옆에 고정해 눌려 있던 요도를 넓혀주는 치료다. 좁아진 소변길을 넓혀 배뇨가 보다 원활하게 이뤄지도록 돕는 원리라고 설명할 수 있다.
조직을 제거하지 않는 만큼 주변 조직 손상을 줄일 수 있다는 점이 유로리프트의 특징이라고 본다. 이 때문에 사정 기능을 포함한 성기능 보존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환자에게 하나의 치료 선택지로 고려될 수 있다. 국소마취만으로 가능한 경우가 많고 시술 시간도 약 10분 정도로 비교적 짧은 편이다. 다만 회복 속도와 증상 개선 정도는 개인차가 있을 수 있어, 모든 환자에게 같은 결과가 나타나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전립선비대증은 증상 자체보다 치료에 대한 막연한 부담 때문에 병원을 늦게 찾는 환자도 적지 않다고 느낀다. 유로리프트는 전립선 조직을 절제하지 않는 치료인 만큼 성기능 보존을 중요하게 여기는 환자가 고려해볼 수 있는 치료법 가운데 하나라고 본다.

다만 전립선비대증 치료는 모든 환자에게 같은 방법이 적용되는 것은 아니다. 전립선 상태와 증상, 생활 습관, 치료 목표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한 뒤 자신에게 맞는 치료법을 선택하는 과정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배뇨 불편은 단순히 나이가 들어 나타나는 자연스러운 현상으로 넘길 문제가 아니다. 증상이 반복된다면 혼자 참기보다 정확한 진단을 받고 자신의 상태에 맞는 치료 방법을 찾기를 권한다. 유로리프트 역시 다양한 전립선비대증 치료법 가운데 하나의 선택지인 만큼, 충분한 상담을 거쳐 적용 여부를 결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글 : 유상현 서울베스트비뇨의학과 원장

[글로벌에픽 김동원 CP / epic@globalep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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