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내 최고 권위의 디자인 시상식
굿디자인 어워드는 1985년부터 시행돼 올해 42회째를 맞은 국내 대표 디자인 시상식이다. 산업통상부가 주최하고 한국디자인진흥원이 주관하며, 국내 상품의 디자인, 외관, 기능, 경제성 등을 종합적으로 심사한다. 우수성이 인정된 상품에는 'GD(Good Design) 마크’가 부여되고, 그중 특히 높은 평가를 받은 작품에는 시상이 이뤄진다. 이번에 롯데건설의 르웨스트 외관은 이 심사에서 동상의 영예를 얻었다.

네 개 블록으로 짜인 복합단지
르웨스트는 강서구 마곡지구에 조성된 MICE 복합단지로, CP1, CP2, CP3-1, CP3-2 등 총 네 개 블록으로 구성된다. CP1에는 코엑스 마곡과 머큐어 서울 마곡이 들어섰고, CP2에는 오피스텔 ‘롯데캐슬 르웨스트’, CP3-1에는 시니어 레지던스 ‘VL르웨스트’, CP3-2에는 업무·상업 시설이 자리 잡았다. 서로 다른 기능이 한 공간에 모인 만큼, 외관 디자인은 블록마다 개성을 살리면서도 전체가 하나로 읽히는 방향을 택했다.
도시를 잇는 '레이어’와 ‘커넥티비티’
외관 디자인의 개념은 'Urban Layer & Connectivity’다. 단지 전체는 기능이 서로 다른 공간이지만, 이 다양한 기능이 하나의 복합도시 경관으로 연결되도록 하는 데 중점을 뒀다. 비주거 시설의 수평 레이어와 주거 시설의 수직 프레임을 대비시켜 기능별 특성을 드러냈고, 베이지·그레이·블루 계열의 색상을 조합해 통합된 도시 이미지를 완성했다. 대규모 복합단지가 흔히 가질 수 있는 단조로움을 덜어내면서도 풍부한 시각적 경험을 주려는 의도다.

블록마다 다른 표정, 하나의 경관
CP1 블록은 수평으로 길게 돌출된 캔틸레버 구조에 대형 미디어 파사드를 더해 역동적인 도시 이미지를 만들어 낸다. 투명한 유리 커튼월과 수평 레이어가 어우러져 개방감도 살렸다. CP2 블록에는 그레이와 베이지 계열의 벽돌 타일 패널을 활용한 반복적 수직 프레임이 적용돼, 주거 공간다운 차분한 리듬을 전한다. CP3-1 블록은 수직으로 뻗은 석재 패널 마감과 커튼월룩으로 마무리해 단정하고 안정적인 인상을 준다.
롯데건설 관계자는 "이번 수상은 마곡지구를 대표하는 복합단지 '르웨스트’가 기능적인 측면과 실내 디자인뿐만 아니라 도시 경관에 가치를 더하는 외관 디자인으로도 인정받았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함께 선정된 우수 디자인 작품들
이번 어워드에서는 르웨스트 외관만이 아니라 롯데건설의 다른 작품들도 우수 디자인으로 선정됐다. 원주 롯데캐슬 시그니처의 ‘자작의 호수’ 정원은 롯데건설의 조경 브랜드 '그린바이그루브’를 적용해 자작나무로 이룬 원시림의 아름다움을 표현했다. 청담 르엘의 미술작품 '잔별(Stardust)'은 쏟아지는 별을 모티브로 했으며, 입주민이 물가에 비친 작품을 감상할 수 있도록 티하우스와 수변시설도 함께 조성됐다. VL르웨스트의 커뮤니티 역시 입주민이 건강관리, 문화, 여가를 누리며 교류할 수 있는 공간으로 인정받았다. 건축물의 외관부터 정원, 예술, 생활 공간까지 이어지는 디자인 철학이 폭넓게 평가받은 셈이다.
[글로벌에픽 이성수 CP / wow@globalep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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