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신선농산물 산업협회(CSO Italy)와 유럽연합(EU)은 공동 재원을 투입해 ‘European Nature’s Vibe’ 3개년 사업을 시작했다. 대상 국가는 한국, 대만, 말레이시아, 베트남이며, 총 사업비는 약 270만 유로다.
3가지 색상, 새로운 시장 기회
출하 품목은 기존 그린 키위를 포함해 감미도를 높인 골드 키위, 적색 과육의 레드 키위 등으로 구성된다. 품종별 당도와 과육 경도를 차등화해 판매처별 납품 구조를 설정했다.
품종 세분화는 소매 채널의 매대 다변화와 구매층 수요 대응을 목적으로 운용된다.
유럽 키위 생산의 선도주자 이탈리아
이탈리아는 2026년 한 해 약 36만 7,000톤을 수확해 유럽 전체 생산량의 40%가량을 차지했다.
2026년 1~5월 기준 이탈리아 키위 수출량은 15만 2,179톤으로 전년 동기 대비 14% 상승했고, 수출액은 19% 증가한 4억 1,250만 유로를 나타냈다.
유럽 키위 농가는 규격화된 재배 관리 공정과 생산 이력제, 저온 유통(콜드체인) 설비를 연계해 장거리 해상 수송 물량을 관리하고 있다.
베트남, 교역 관계의 새로운 장
이번 시즌 주요 통상 변화로는 베트남 수출 승인이 꼽힌다. 베트남 정부는 2026년 7월 1일부로 이탈리아산 신선 키위의 검역 통관을 허용했다.
이탈리아 농림식품주권부(MASAF)와 CSO Italy가 현지 검역 협상을 마무리함에 따라 정식 수출 의정서 기준에 맞춘 물량이 베트남에 반입된다.
베트남 과일 바이어는 북반구 공급망을 확충해 연중 수입 균형을 맞추는 조달 구조를 마련했다.
한국, 대만, 말레이시아에서 유럽산 키위의 우수성 홍보
이미 수입이 진행 중인 한국, 대만, 말레이시아 시장에서는 거래 물량 확대와 신규 품종 안착에 집중한다.
한국은 백화점 및 프리미엄 소매 시장 납품을 위주로 편성하며, 대만은 대형마트 상품 구색을 넓힌다. 말레이시아는 현대식 유통망과 외식 식자재 시장 진입을 병행한다.
4개국 공통으로 수급 안정성과 통관 규격 준수 여부가 현지 유통사와의 공급 계약 유지 조건으로 평가된다.
European Nature’s Vibe, 새로운 시즌 홍보 지원
프로젝트 집행 기관은 매체 광고, 바이어 설명회, 온라인 채널 운영, 현장 시식 행사를 차례로 실행할 예정이다.
CSO Italy의 엘리사 마키(Elisa Macchi) 디렉터는 "베트남 시장 개방은 이탈리아 공급망 전체에 중요한 성과이자, 동남아시아라는 전략적 지역에서 새로운 성장 기회를 창출하는 계기"라며 "유럽산 키위는 점차 다양해지는 품종 구성과 체계적이고 신뢰할 수 있는 공급망이라는 강점을 갖추고 있다. European Nature’s Vibe를 통해 이러한 강점을 적극 알리고 아시아 유통업계와의 관계를 강화해, 유럽산 과일·채소의 새로운 사업 기회 창출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Origine Group의 알레산드로 잠파냐(Alessandro Zampagna) 총괄매니저는 "품종 다양화는 이탈리아산 키위의 상업적 발전을 이끌 가장 유망한 기회 중 하나"라고 강조하며 "그린, 골드, 레드 품종을 통해 아시아 파트너들에게 다양한 소비자별 선호와 시장 포지셔닝 전략에 맞는 폭넓은 제품 선택지를 제공할 수 있다. 제품 품질과 안정적인 공급, 장기적인 비즈니스 관계 구축은 아시아 시장에서 이탈리아산 키위의 입지를 강화하는 데 필수적"이라고 말했다.
European Nature’s Vibe 소개
‘European Nature’s Vibe(Eu.Nat.Vibe)’는 EU 규정(No. 1144/2014)에 근거한 다년도 농식품 지원 과제다. 270만 유로의 기금으로 한국, 대만, 말레이시아, 베트남에서 키위, 배, 사과, 가공 토마토 제품의 교역을 지원한다.
CSO Italy(Centro Servizi Ortofrutticoli)는 1998년 설립된 기관으로, 이탈리아 원예 작물 분야의 수급 통계 작성과 해외 검역 협상, 수출 판로 개척 업무를 담당한다.
[글로벌에픽 홍정기 CP / wow@globalep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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