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6.10.29(목)

포스코이앤씨 고객 포럼이 던진 주거 혁신 과제

송치영 사장이 현장에서 경청한 쓴소리, 포스코이앤씨가 그리는 주거 패러다임의 전환

이성수 CP

2026-10-29 15:48:29

[글로벌에픽 이성수 CP] 고객의 목소리에서 찾은 주거 혁신의 실마리
집을 짓는 기업이 고객의 가장 솔직한 쓴소리를 청해 들었다. 포스코이앤씨가 실수요자와 전문가를 한자리에 불러 모아 '선택받는 브랜드'의 조건을 따져 묻는 자리를 마련했다. 화려한 홍보 대신 가감 없는 토론을 택한 이 포럼은, 주거 혁신의 답을 건설 현장이 아닌 거주자의 일상에서 찾겠다는 의지를 보여 준다.

포스코이앤씨는 27일 서울 강남구 더샵갤러리에서 "고객이 행복한 주거, 고객이 선택하는 브랜드 만들기"를 주제로 브랜드 포럼을 열었다. 상품 기획과 설계, 분양, 도시정비영업, 입주 후 사후관리(CS)까지 전 과정을 담당하는 임직원 60여 명이 참석했고, 주거 트렌드를 이끄는 수도권 핵심지역 주부 패널 26명과 브랜드·건축·인테리어·부동산 분야 전문가 4명이 마주 앉았다.

전문가 기조발언과 실수요자 토론의 무게
포럼은 천의영 경기대 건축학과 교수(前 한국건축가협회 회장)의 '미래 주거 패러다임의 변화'와 김소연 연세대 통합디자인학과 교수의 '선택받는 브랜드의 조건' 기조발언으로 문을 열었다. 두 발언은 주거 공간을 바라보는 시각이 달라지고 있으며, 브랜드가 그 변화에 어떻게 응답해야 하는지를 짚는 출발점이 됐다.
이어진 집중 토론에서는 포스코이앤씨의 대표 브랜드 '더샵'과 하이엔드 브랜드 '오티에르'를 향한 실수요자의 제언이 중심을 이뤘다. 패널들은 더샵이 지닌 '튼튼함과 신뢰'를 기본 강점으로 인정하면서도, 젊은 세대의 눈높이에 맞춘 세련된 감성과 디테일을 더 갖춰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관리비보다 체감을 택한 조경과 생활 서비스
가장 날카로운 지적은 조경을 향했다. 주부 패널들은 관리비 부담만 키우는 '보여주기식 조경'에서 벗어나, 지하주차장부터 세대 현관까지 일상 동선 안에서 자연스럽게 누리는 '체감형 조경'으로 바꿔 달라고 주문했다. 보기 좋은 풍경보다 매일 쓰는 공간의 편안함이 더 중요하다는 뜻이다.

아울러 돌봄(아동·시니어)과 청소·세탁 등 가사 부담을 실질적으로 덜어 주는 주거 라이프케어 서비스를 늘려야 한다는 요구도 비중 있게 다뤄졌다. 주거가 단지 잠자는 공간을 넘어 생활 전반을 돕는 기반이 되어야 한다는 시각이 드러난 대목이다.

하이엔드 브랜드 오티에르에 대해서는 한 주부 패널의 발언이 무게를 더했다. 그는 핵심 입지에서 확고한 신뢰를 쌓으려면 시공 품질뿐 아니라 입주민의 실제 생활 반경을 파고드는 세심한 배려가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실거주자의 시선에서 본 디테일이 하이엔드 브랜드의 성패를 가를 수 있다는 지적이다.

현장을 찾은 최고경영자의 경청과 약속
이날 포럼에는 송치영 포스코이앤씨 사장이 예고 없이 찾아와 고객과 전문가의 목소리를 처음부터 끝까지 직접 들었다. 송 사장은 "고객의 가감 없는 쓴소리야말로 브랜드의 현실을 냉정하게 짚어보고 한 단계 도약하기 위한 가장 확실한 정답"이라고 말했다. 이어 현장의 목소리를 브랜드와 상품 고도화에 적극 반영해 고객이 가장 신뢰하고 선택하는 브랜드로 자리매김하겠다고 강조했다.
포스코이앤씨는 이번 토론에서 도출된 고객 요구와 전문가 제언을 상품 기획에 반영하고, 고객이 매일 피부로 느끼는 체감 가치를 극대화하겠다는 방침이다. 말로 끝나는 경청이 실제 설계와 서비스의 변화로 이어질 때, 이번 포럼이 남긴 메시지는 비로소 완성될 것으로 보인다.

[글로벌에픽 이성수 CP / wow@globalep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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