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7(토)
트위터 CEO 잭도시 / 사진제공=연합뉴스
트위터 CEO 잭도시 / 사진제공=연합뉴스
[글로벌에픽 차진희기자]
소셜미디어 트위터의 최고경영자(CEO) 잭 도시의 첫 트윗이 약 290만 달러(약 32억 7,000만 원)에 팔렸다.

도시 CEO는 자신의 트윗을 가상자산인 NFT(Non Fungible Token, 대체 불가능 토큰) 형태로 판매한다고 밝히며 이를 트윗 장터인 '밸류어블스'에서 경매에 부쳤다.

그의 첫 트윗은 2006년 3월 21일 올린 "지금 막 내 트위터 설정했음(just setting up my twttr)"다.

미국 경제매체 CNBC에 따르면 도시의 트윗은 22일(현지시간) 암호화폐인 이더리움 1630.58이더(이더리움 단위)에 판매됐다. 이는 경매 시점 기준으로 약 291만 5,000달러(약 33억 원)에 해당한다.

낙찰자는 말레이시아 가상화폐 관련 기업 '브릿지 오라클' CEO인 시나 에스타비다.

NFT는 최근 투자 대상으로 큰 인기를 얻은 가상자산이다. 비트코인과 마찬가지로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해 디지털 콘텐츠에 고유한 인식 값을 부여했다.
온라인상의 동영상, 이미지, 음악 파일 등은 무한 복제가 가능해 원본 파악이 어렵다. 반면 NFT는 소유권, 판매 이력 등 정보가 모두 디지털 장부인 블록체인에 저장되기 때문에 복제할 수 없는 '디지털 세계의 원작'을 소유하는 것이 가능해진다.

NFT가 가진 고유성·희소성이 투자 자산, 수집품으로서의 가치를 인정받으면서 NFT가 적용된 디지털 이미지, 영상물, 음원 등의 가격도 치솟고 있다.

도시 CEO는 비트코인의 적극적 지지자로 알려져 있다. 그는 이번 경매 수익금을 비트코인으로 전환해 아프리카에서 빈곤 퇴치 활동을 벌이는 비영리단체 '기브디렉틀리'의 아프리카 대응 펀드에 기부할 계획이다.

차진희 글로벌에픽 기자 epic@globalep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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