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시는 22일 브레인시티 일반산단에 반도체 관련 우수 인재 양성을 위해 반도체 연구소를 갖춘 대학교를 유치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시는 입주 희망 대학 측에 46만여㎡ 부지를 무상 공급하고, 건축비도 1천억 원을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정장선 평택시장은 "평택, 화성, 용인을 중심으로 한 반도체 산업 클러스터에 필요한 우수 인재를 양성할 대학교와 연구소를 브레인시티에 유치하려고 한다"며 "유치 신청을 받은 뒤 시가 원하는 조건에 부합하면 토지 무상공급 및 건축비 지원의 혜택을 부여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시는 올 상반기까지 유치 신청을 받은 후 입주 대학교를 확정하고 오는 2025년까지 대학교와 산학 연구소를 완공할 계획이다.
브레인시티 일반산단은 평택시 도일동 일원 483만㎡에 산업단지(146만여㎡)와 주거시설(336만여㎡) 등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사업 초기에는 성균관대학교가 58만㎡ 규모의 평택 캠퍼스를 짓기로 했으나, 학생 수 감소와 사업 지연 등을 이유로 성균관대 측이 2018년 돌연 사업 철회 의사를 밝히면서 대학 유치가 무산된 바 있다.
차진희 글로벌에픽 기자 epic@globalepi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