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4(수)
데이탐, 베트남 전기 오토바이 시장 본격 진출
[글로벌에픽 이수환 기자]
탄소감축증명 융합기술 전문회사인 데이탐이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지원을 받아 베트남전기 오토바이 시장에 본격적인 진출에 나선다.

지난 7월 23일, 데이탐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관하는 DNA(Data, Network, AI) 분야 융합 제품·서비스 해외진출 지원 사업에 최종 선정되어 협약하고, 세계 최고 오토바이 시장인 베트남 현지 오토바이 전문기업 I-MOTOR사와 합작회사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

I-MOTOR사는 페르치오 람보르기니의 공식적인 라이센스와 오토바이 수입 업체로서, 2017년 말 이탈리아 ISO-MOTO 사와 계약하고 베트남 시장에 진출해 최근에는 호치민시에서 현지 생산을 준비하고 있다.

데이탐은 오는 10월 중에 I-Motor사와 베트남 호치민시에 합작법인을 설립 및 조립라인을 구축하여 람보르기니 차체 모델에 데이탐이 개발한 회생제동 시스템 핵심부품인 전기모터, 컨트롤러 및 회생제동 그립센스를 적용 및 최적화하여 재조립 라인에서 완성차를 생산할 계획이다.

지난 5월, 데이탐은 회생제동 시스템을 적용한 전기오토바이의 성능평가를 위해 동급의 일반 전기오토바이와의 실차 도로주행 비교테스트를 수행한 결과, 최고속도는 41%, 1회 충전 주행거리와 연비는 65% 이상 향상되었고, 온실가스 배출량은 약 40% 감축하는 등 전반적으로 성능이 향상된 매우 우수한 효과를 얻을 수 있었다고 공식 발표한 바 있다.

특히, 베터리의 안전을 고려하여 주행 중 방전과 충전이 완벽히 구분되어 에너지가 회수됨으로써 베터리 성능 및 온도 상승에 미치는 영향은 없는 것으로 평가되었다.
데이탐은 이번 과기부 지원 사업으로 I-MOTOR사와 함께 글로벌 전기 오토바이 시장에동반 진출하여 국내 및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의 배달업체를 대상으로 운송수단 전환사업에 적용하여 UNFCCC에 CDM(청정개발체계) 사업으로의 등록을 추진 할 계획이다.

CDM 인증을 위해서는 필수적으로 MRV(Measurable, Reportable and Verifiable)가 요구되는데, 데이탐은 오는 9월부터 특허기술인 딥러닝 기법을 적용한 탄소감축증명 MRV 디바이스를 장착하여 회생제동 시스템에서 회수되는 에너지 즉, 탄소감축량을 모니터링 및 계량화 할 계획이다.

데이탐의 이영철 대표는 “기존의 전기 오토바이에 데이탐의 회생제동 시스템을 적용할 경우에도 제조원가 상승이 거의 없어 가격 경쟁력이 충분하며, 전기오토바이의 경우 주행 소음이 발생되지 않기 때문에 보행자가 위험 감지를 할 수 없어 잦은 사고를 유발하는데, 이번 개발 제품에 시동 시 on/off 와 주행속도에 따른 음향조절이 가능한 특허 기술을 적용시켜 운전자와 보행자의 안전성도 확보했다. 적용 기술들은 현재 국내 특허 등록 상태이며, 해외 사업 진출을 위해 PCT 출원도 한 상태이다”라고 밝혔다.

또, 이대표는 “람보르기니 전기 오토바이의 디자인은 세계 최고 수준인 것으로 평가된다. 또한, 데이탐의 회생제동 시스템 역시 세계 최고 성능 수준이다. 세계 최고 수준의 성능과 디자인, 인지도 높은 브랜드 제품의 확보로 양 회사는 물론 합작회사의 매출증대로 이어질 것이다”라고 전망했다.

베트남에서 오토바이는 주요 교통 수단이자 재산으로 여기는 경향이 크므로 데이탐과 I-MOTOR사의 합작으로 제작되는 람보르기니 모델은 젊은 연령층에서 매우 인기 있는 제품으로 급부상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이번 과기부 지원사업으로 전기오토바이 최대 시장인 동남아시아 및 인도차이나 진출을 위한 생산기지 교두보 확보가 현실화되어 베트남의 신성장 사업 동력과 일자리 창출에 한국 기업이 크게 기여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

이수환 글로벌에픽 기자 epic@globalep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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