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16(화)

평북 동창리 일대서 1발 발사돼 800여㎞ 비행 후 동해 탄착…한미연합연습 반발 지속

북한 단거리탄도미사일 발사 장면. [사진=연합뉴스]
북한 단거리탄도미사일 발사 장면. [사진=연합뉴스]
북한이 19일 동해상으로 단거리탄도미사일(SRBM)을 또 발사했다.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쏜 지 3일 만에 또 도발에 나선 것으로, 한미연합연습에 대한 반발성 무력시위를 이어간 것으로 관측된다.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오전 11시 5분께 북한이 평안북도 동창리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한 단거리탄도미사일 1발을 포착했다고 밝혔다. 올들어 7번째 탄도미사일 발사다.

합참에 따르면, 이번 미사일은 800여㎞를 비행한 후 동해상에 탄착했다. 군은 고도, 속도 등 상세한 제원을 종합적으로 분석하고 있다.

특히 동창리는 지난해 12월 북한이 “‘정찰위성 개발을 위한 최종 단계의 중요시험’을 했다”며 준중거리탄도미사일(MRBM)을 발사한 서해위성시험장이 위치해 있는 지역이어서 관련성이 주목된다.

합참은 “북한의 연이은 탄도미사일 발사는 한반도는 물론 국제사회의 평화와 안정을 해치는 중대한 도발 행위로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를 명백히 위반한 것”이라며 북한에 즉각 중단을 촉구했다.
이어 “군은 확고한 연합방위태세 하에 계획한 연합연습과 훈련을 강도 높게 철저히 시행하면서 북한의 어떠한 도발에도 압도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능력을 기초로 확고한 대비태세를 유지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북한이 발사한 탄도미사일은 현재 진행 중인 한미연합연습 ‘자유의 방(프리덤실드·FS)’에 반발하는 성격으로 풀이된다.

앞서 북한은 FS 본연습 시작 하루 전인 지난 12일 잠수함발사 순항미사일 2발을 쏜 데 이어 14일에는 SRBM을 발사했고, 한일정상회담이 열린 16일에는 ICBM 화성-17형을 고각발사하며 위협 수위를 높였다.

북한은 오는 23일까지 예정된 FS 기간 내내 도발적 군사행위를 지속함은 물론, 앞으로 미국 전략자산 전개 등에 따라 고체연료 추진 ICBM 발사, 군사 정찰위성 발사 등을 감행하며 긴장 수위를 고조시킬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박현 글로벌에픽 기자 neoforum@globalep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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