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19(금)

일광표·부텍스, ‘천장형 전기차 충전기’ 시제품 개발 50% 진척...스마트 다이어트조명 개발착수

승인 2023-03-27 14:35:00

일광표·부텍스, ‘천장형 전기차 충전기’ 시제품 개발 50% 진척...스마트 다이어트조명 개발착수
[글로벌에픽 황성수 기자] 60년 전통의 조명브랜드 일광표·부텍스(대표 공태석)가 국내 최초 특허인 레이스웨이 연동 전기자동차 충전시스템을 기반으로 지하 주차장에서 공간 제약을 받지 않는 ‘천장형 전기차 충전기’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특히 인천테크노파크에서 주관하는 디자인 개발 사업에서 S등급의 최고 평가를 받은 일광표·부텍스의 ‘천장형 이동식 전기차 충전플랫폼’은 별도의 충전 구역 없이 지하 주차장을 가로지르는 레이스웨이로 설치돼 운영에 들어갈 전망이다.

일광표·부텍스는 천장형 이동식 전기차 충전플랫폼 특허 획득에 성공함에 따라 시제품 개발에 착수해 50% 수준의 기술개발 진척도를 달성했고, 올해 인천테크노파크와 인천도시공사에서 시범운영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천장형 이동식 전기차 충전시스템은 전기차 충전 시 이동형 케이블이 차량이 주차된 곳까지 자동으로 내려오는 방식으로, 충전 모듈을 호출하면 충전 케이블이 레일을 타고 차량 앞까지 도달하는 원리다. 한 개의 레일에 복수의 이동식 충전 모듈 운용도 가능해 활용도가 높고 전기차 충전 전용라인에 주차하지 않아도 아파트 주차장 등에서 여러 대의 전기차를 효율적으로 충전할 수 있는 획기적인 시스템이다.

인천광역시로부터 21세기를 주도할 유망 중소기업으로 선정된 일광표·부텍스는 향후 레이스웨이와 로봇 시스템을 통합 설치해 로봇이 레일을 이동하며 전기차 차량 소유주 누구나 곧바로 충전기를 잡아 곧바로 결제하고 충전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할 계획이다.

현재 글로벌 전기차 충전 시장은 지난해 65조원에서 2030년 600조원으로 9배 이상 폭발적인 성장을 보일 것으로 전망되며 국내에서도 지난해 3000억원에서 2030년 2조5000억원으로 성장할 것으로 추정된다.

이와 맞물려 일광표·부텍스는 국내 굴지의 대형 건설사들과 지하 주차장에 천장형 이동식 전기차 충전플랫폼을 설치하고 운영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신축 아파트 등 주거 거점과 라이프스타일에 맞춰 지하 주차장에 설계 단계에서부터 천장형 이동식 전기 충전시스템을 적용해 미리 설치하는 방식이다.

이와 함께 일광표·부텍스는 이동통신 대기업과 충전 커넥터의 상승·하강을 원격으로 조정할 수 있는 관제시스템 확보를 위한 소프트웨어 개발을 추진하면서 △사용자 인증 절차 △총 사용 전기료에 대한 결제 △서비스 가능지역 △충전 전비 계산 등 애플리케이션을 통한 일괄 처리 스마트시스템을 구현할 예정이다.

일광표·부텍스의 공태석 대표는 “주차장 천장에 설치된 레일을 통해 충전기를 차량 위치로 이동시켜 충전을 할 수 있기 때문에 전기차 충전 전용라인이라는 공간 제약을 받지 않아 부족한 충전 인프라에 따른 불편과 분쟁을 줄일 수 있다”면서 “향후 레일, 충전기, 로봇 등의 시스템을 모듈화해 설치 과정을 단순화하고 충전기 설치 비용을 30% 이상 절감하는 시스템을 개발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한편 일광표·부텍스는 올들어 ‘건조·살균·색온도 조절 기능을 갖는 네트워크형 스마트 LED 복합등기구’ 특허를 확보하고 식욕 억제에 특화시킨 ‘다이어트 스마트 디밍(dimming) 조명’ 시제품 개발에도 착수했다. 식욕과 대사 능력 등에 영향을 미치는 조명 기술을 활용한 다이어트 스마트 조명으로, 인공지능형 LED 조명 기술로 비만과 에너지 절감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된다.

황성수 글로벌에픽 기자 epic@globalep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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