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9(월)
정병길 감독 개인전, 스타트아트코리아 주최로 영화의 도시 부산서 열려

영화감독 정병길의 최초 개인전이 영화의 도시 부산의 영도 아트라운지 피아크 내 스타트아트플러스(StART PLUS)에서 10월 8일부터 부산 펼쳐진다.

스타트아트코리아 주최, 주관으로 열리는 정병길 개인전에서는 그간 정병길 감독이 펼쳐왔던 영화세계를 전시라는 개념으로 확인할 수 있도록 할 예정으로, 다양한 영화활동으로 영감을 얻어 작품이 탄생되기까지 작가의 세계관 구현이 어떻게 진행됐는지 볼 수 있는 자리가 될 예정이다.

다채로운 요소들이 결합된 색다를 시각적 경험을 제공해 정병길 감독이 추구하는 예술세계를 들여다 볼 수 있다는 점에서 특히 이번 전시가 눈길을 끈다.

정병길 감독은 한국을 대표하는 감독이기 이전에 안양예술고 미술과 재학을 통해 미술적 소양을 갖춘 후 중앙대학교 영화과로 진학한 바 있다. 액션스쿨 수료작인 ‘칼날 위에 서다’ 연출 이후 단편 ‘락큰롤에 있어 중요한 것 세가지’를 통해 다수의 영화제에 출품하며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다.

자전적인 극장용 다큐멘터리 ‘우린 액션배우다’를 거쳐 첫 상업영화 ‘내가 살인범이다’를 공개하며 영화계의 주목을 받게 됐다. 이후 액션영화의 수작으로 평가 받는 ‘악녀부터 넷플릭스 내 한국영화 최초로 영화부문 1위에 오른 ‘카터’까지 이어지는 연출력은 액션의 비중을 극대화하며 새로운 시도를 추구한다는 평을 듣고 있다.

정병길 감독은 영화를 만들면서도 그림에 대한 갈증이 있었다고 밝힌 만큼 이번 첫 개인전을 통해 시나리오 속에서만 존재하는 가상의 공간을 스크린 속에서 실제 존재하는 것으로 만들어 내는 것처럼 캔버스 안 무(無)의 공간을 유(有)의 공간으로 탄생시킬 예정이다.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Volume 3’ 등으로 잘 알려진 제임스 건 감독 방한 당시에도 영화 ‘악녀’를 기반으로 직접 그린 스케치 그림을 제임스 건 감독에게 선물하며 극찬을 받아 그림에 대한 열정과 실력을 엿볼 수 있었다.

특히 금번 전시는 글로벌 영화의 축제 부산국제영화제와 같은 기간, 같은 도시에서 진행되는 만큼 영화제를 찾은 팬들의 많은 관람도 예상된다. 전시가 개최되는 스타트플러스 부산은 핫 플레이스 '피아크와 연결된 건물 구조로 해안 도시만의 바다 조망을 갖추고 있는데다 크루즈선을 닮은 독특한 건물로 화제가 된 곳이기도 하다.

현재 정병길 감독은 DC스튜디오의 차기 작품 조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 이번 전시 후 더 바쁜 나날을 보낼 것으로 보인다. 영국 사치갤러리에서 오는 10월 11일부터 15일까지 열리는 '스타트아트페어'의 코리아부스 초대작가에도 선정된 상태다.

황성수 글로벌에픽 기자 epic@globalep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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