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이번 화상 기자 간담회에서 새로운 캡틴 아메리카로 활약하게 된 소감을 묻는 질문에 안소니 마키는 “캡틴 아메리카를 제가 할 것이라고 생각도 못했었다. 역할을 맡았을 때 흥분감을 감출 수 없었고 너무나 큰 영광이었다. 샘 윌슨이야말로 캡틴 아메리카가 될 가치가 충분한 인물이고 그렇기에 스티브 로저스가 방패를 쥐어준 것이라 생각한다”라며 뜨거운 반응을 내비쳤다.
특히 스티브 로저스와의 가장 큰 차이점을 묻는 질문에는 “인류애와 이해심으로 어려움을 헤쳐 나가는 점을 꼽으며 슈퍼 솔져 혈청을 맞지 않았기 때문에 어떤 문제든 현실적으로 부딪쳐 나아가는 지점에서의 또 다른 매력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줄리어스 오나 감독은 연출에 중점을 둔 포인트에 대해 올해 첫 마블 작품이자 새 페이지를 여는 작품으로 ‘캡틴 아메리카: 브레이브 뉴 월드’가 새로운 전환점이 될 것을 예고하며 기대감을 높였다.
특히 연출에 참고한 작품이 있는지 궁금하다는 질문에는 ‘자칼의 날’, ‘한밤의 살인자’, ‘포인트 블랭크’와 같은 장르적 매력이 두드러졌던 작품들 속 카메라와 조명 연출을 참고해 이번 작품 특유의 느낌을 살리는 톤을 구현냈음을 밝혔다. 여기에 요르고스 란티모스 감독의 ‘킬링 디어’에서 긴장감을 고조시키는 연출 방식도 참고했음을 전해 새로운 캡틴 아메리카 시리즈에서 펼쳐질 그만의 독보적인 연출 스타일에 궁금증을 더했다.
또한 기존 캡틴 아메리카와 달리 업그레이드된 비행 능력과 극대화된 전투 전략을 펼치며 육해공을 넘나드는 샘 윌슨의 액션 포인트에 대해 안소니 마키는 “샘 윌슨은 방패를 단순한 방어 도구가 아닌, 적극적인 무기로 활용한다. 기존의 캡틴 아메리카 스타일과는 완전히 다른 전투 방식이다”라고 설명하며 캡틴 아메리카가 펼칠 새로운 액션 스타일을 예고했다.
특히 이번 작품은 한국 영화 ‘달콤한 인생’에 대한 오마주가 포함되어 있다고 밝혀 눈길을 사로잡았다.
줄리어스 오나 감독은 “한국 영화 ‘달콤한 인생’의 액션에서 영감을 받았다. 한국 영화의 대단한 팬으로서 애정을 실을 수 있어 너무나 기쁘다”라고 밝혔다.
그는 샘 윌슨이 적들과 맞서는 장면에서 즉흥적으로 주변 환경을 활용하는 방식을 강조하며 ‘달콤한 인생’의 상징적인 벽돌 액션에서 영감을 받았다 설명했다.
끝으로 안소니 마키는 새로운 캡틴 아메리카가 만들어갈 서사에 대한 기대감을 자신감 있게 드러냈다.
그는 “단순히 스티브 로저스의 후계자가 아닌, 자신의 방식으로 캡틴 아메리카의 정체성을 확립하는 과정이 영화의 핵심이다”라며 “스티브 로저스가 방패를 넘긴 것은 단순한 계승이 아니라, 샘 윌슨만이 할 수 있는 캡틴 아메리카의 시대를 열 것이다”라고 캡틴 아메리카의 의미가 새롭게 정의될 것을 암시했다.
줄리어스 오나 감독 또한 “샘 윌슨이 지닌 정의로움, 정직함, 강직함이 많은 분들에게 공감대를 불러일으키고 영감을 드릴 수 있을 것. 새로운 캡틴 아메리카와 즐거움 그리고 감명을 가져가실 수 있을 것이다”라며 특별한 여정에 함께해 줄 것을 당부했다.
영화 ‘캡틴 아메리카: 브레이브 뉴 월드’는 대통령이 된 새디우스 로스와 재회 후, 국제적인 사건의 중심에 서게 된 샘이 전 세계를 붉게 장악하려는 사악한 음모 뒤에 숨겨진 존재와 이유를 파헤쳐 나가는 액션 블록버스터이다.
영화 ‘캡틴 아메리카: 브레이브 뉴 월드’는 오는 12일 극장 개봉 예정이다.
유병철 글로벌에픽 기자 ybc@globalepic.co.kr/personchosen@hanmail.net
<저작권자 ©GLOBALEPIC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