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1월 3일부터 5일까지 고양시 소노캄 고양에서 열리는 이번 포럼은 'DMZ에서 시작하는 미래 길 찾기'를 주제로, DMZ의 생태·평화적 가치를 세계와 공유하고 한반도의 지속 가능한 미래를 모색하기 위한 국제 학술회의다.
행사는 DMZ의 평화적 전환과 생태 보존이라는 이중의 가치를 중심으로, 지난 3년간의 성과를 돌아보고 향후 한반도의 평화·생태 비전을 제시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개회식에서는 세계적 석학인 마이클 샌델 하버드대 교수가 기조연설을 맡는다. 그는 '정의란 무엇인가'로 널리 알려진 정치철학자로, 이번 포럼에서 청중과 함께 하버드식 문답을 통해 DMZ의 평화 정착과 생태 보존, 청년 세대의 역할에 대해 심도 있는 대화를 나눌 예정이다.
이번 포럼은 학술적 논의에 더해 예술과 기술을 융합한 개방형 'OPEN 세션'도 준비됐다.
첫 번째 세션에서는 인도의 대표 설치미술가 파르바티 나야르가 'Limits of Change'를 주제로 인도-한국 간 역사적 서사를 예술로 재조명한다.
또한 다큐멘터리 작가 권기봉이 '광복 80주년, DMZ의 의미'를 주제로 강연해 청중들에게 DMZ의 역사적 가치와 평화의 메시지를 전달할 예정이다.
두 번째 OPEN 세션은 'DMZ 기후·에너지 혁신'을 주제로 열린다. 고려대 박훈 교수가 좌장을 맡고, ▲식스티헤르츠 김종규 대표의 'DMZ 재생에너지벨트 구상' ▲서강대 김홍석 교수의 '재생에너지 전력의 시장 진입 확대' ▲Capture6 박형건 부사장의 '탄소중립을 위한 기후테크의 역할' ▲황우현 교수의 '파주 민통선 평화에너지벨트 구축'등 다양한 발표와 토론이 이어진다.
DMZ를 배경으로 한 신재생에너지와 기후테크 구상이 공유되며, 한반도의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한 실질적 논의가 펼쳐질 것으로 기대된다.
우병배 경기도 평화협력과장은 "DMZ OPEN 에코피스포럼은 단순한 학술회의를 넘어 DMZ의 가치를 전 세계와 공유하고, 평화·생태 담론을 정책적 실천으로 확장하는 자리"라며 "도민과 청년, 국제사회의 폭넓은 참여로 평화와 공존의 미래 비전을 함께 만들어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포럼의 사전 참가신청은 공식 누리집에서 가능하며, 별도의 이벤트 페이지를 통해 다양한 참여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글로벌에픽 오경희 CP / oughkh@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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