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의원은 먼저 평촌신도시가 조성된 지 35년이 지난 만큼 도시의 노후화가 가속화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통합재건축 추진 기간을 감안하면 시민들이 같은 공간에서 40~50년 이상 거주하게 되는 셈이며, 현재 새로 지어지는 아파트는 최소 80~100년의 내구연한을 갖는다”며 “이번 계획은 단순히 건물을 새로 짓는 차원을 넘어 도시의 세대교체와 생활환경의 품질을 결정짓는 중대한 시점”이라고 밝혔다.
또한 도시계획 측면에서의 세부 보완 필요성도 제기했다. 윤 의원은 존치시설로 남게 되는 학교나 종교시설로 인해 교통 흐름이 단절될 우려가 있다며, 충분한 차선 확보와 유기적인 도로체계 계획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단절된 선형공원은 생태육교 등을 활용해 연결하고 녹지축의 연속성을 확보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초고령사회에 대응한 건축계획의 필요성도 강조했다. 윤 의원은 “앞으로의 아파트는 80년~100년을 사용하는 주거공간이 될 것이므로 현관문을 열고 들어가 전동휠체어를 보관할 수 있는 구조 등 베리어프리(Barrier-free) 설계를 적극 반영해야 한다”며 “문턱을 없애고 문을 넓히며 내부에 손잡이를 설치하는 등 고령친화형 주거환경이 마련되어야 한다”고 제안했다.
구역별 세부 의견도 제시했다. A-17블럭의 경우 백영고 남측 공공시설을 둘러싸는 공원의 토지이용계획의 재검토를 요청하였으며, A-18블럭에 대해서는 “남측 공공청사 계획은 입지 적합성이 떨어진다”며 “해당 부지는 열린 공간이나 업무·비즈니스존으로 조성하는 것이 합당하다”고 제안했다.
윤 의원은 “이번 재정비 계획의 방향에 따라 향후 100년의 도시 경쟁력이 달라질 수 있다”며 “단순히 노후 건축물을 새로 짓는 것이 아니라 시민의 생활 동선과 도시의 지속가능성을 함께 고려한 정비계획이 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글로벌에픽 이정훈 CP / smedail@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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