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퍼뷸러스가 운영하는 업사이클 소재뱅크 플랫폼 ‘업물상’은 순환경제 비즈니스와 친환경 디자인 프로젝트를 통해 지속가능한 미래를 그릴 수 있도록 업사이클 소재의 간편한 거래를 돕는다. 한국환경산업협회와 창업진흥원의 후원을 받은 이번 축제 역시 업사이클 산업의 확장과 대중화를 위해 마련했다.
축제는 지난 1월 17일부터 19일까지 메타버스 공간에서 진행했다. 업사이클한 폐교를 형상화한 소재뱅크를 만들고, 부스를 통해 폐그물, 폐플라스틱, 폐비닐, 자투리 가죽, 자투리원단, 비건가죽, 폐석분, 폐목재 등 업사이클 가능한 8개 카테고리의 소재를 소개했다.
이와 함께 다채로운 주제관과 이벤트로 참여자들의 호응을 얻었다. △라디오비 △Wastesoup △큐클리프(Cueclyp)가 참여한 업사이클 브랜드관에서는 버려진 플라스틱과 현수막, 3D 프린터 등으로 만든 업사이클 제품 및 제로웨이스트 제품을 선보였다.
ESG소재관에는 △탄소배출 경감과 환경오염 방지 관점 및 강도와 화재에 뛰어난 주택과 빌딩건축 친환경 소재를 개발하는 ㈜지이티코퍼레이션 △생분해성 어망추와 제방블럭, 부자 등을 개발하는 환경가치 생산기업 ㈜서광 △리사이클 원료로 패딩에 들어가는 다운소재 및 물을 거의 쓰지 않는 가공방식으로 안감 및 심지 등을 제조하는 ㈜이스트한 △코르크 원료를 활용해 목재 및 플라스틱 등 기존 고탄소배출 소재를 대체해 다양한 산업분야에 적용가능한 소재를 만드는 ㈜이에이머터리얼이 각종 산업 분야에 친환경적으로 적용할 수 있는 소재를 소개했다.
이어 ESG경영 기업관에는 △친환경 소재와 저탄소 임가공 방식의 핸드메이드 패션브랜드 ‘스타일바이미인’의 ㈜에스비엠코리아 △친환경 소재와 독특하고 사랑스러운 디자인의 유아 내의를 선보이는 ㈜더스타일리쉬 △재활용 의류 전문 수출기업 현대E.I. △폐한복을 업사이클하는 브랜드 Seeming(씨밍) △업계 최초 친환경 대체소재로 제품을 개발 중인 하이엔드 골프 브랜드 보그너의 ㈜보그인터내셔날이 참여해 윤리적이고 가치 있는 소비를 지향하는 그린슈머와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아울러 영화관에서는 환경영화제 출품 다큐멘터리 영화인 ‘Life Project’를 상영했으며, 라이브 퀴즈쇼&토크쇼, 업사이클 뮤직 공연/퍼포먼스, 업사이클 웹툰관 등의 이벤트도 진행했다. 소재 거래를 위한 프라이빗 비즈니스 상담관과 NFT 전시관, 디지털 아트 갤러리 등도 축제에 활기를 더해줬다.
이밖에 본 행사의 수익금은 ‘퍼뷸러스의 3 프로젝트’ 기금으로 사용될 예정이다. 해당 프로젝트는 국내 유기견을 구조·보호하는 동물보호단체 ‘헬로우프린스’, 아시아의 유일한 열대우림 수마트라 숲을 복원하는 환경단체 ‘Care Now’, 국내에서 노후화된 폐소방차와 응급차를 정비하여 기후위기지역에 지원하는 국제소방안전교류협회와의 업무협약을 맺고 진행하고 있다.
퍼뷸러스 유보라 대표는 “폐기물을 재사용·재활용하는 리사이클을 넘어 디자인이나 활용성을 더해 부가가치를 높이는 업사이클은 팬데믹과 기후 위기를 기점으로 선택이 아닌 필수로 떠올랐다”며, “업사이클 산업의 태동기인 현재, 업물상이 폐자원을 순환하는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고 폐자원 속 여유 자원을 제품 및 비즈니스로 개발하는 데 이바지하기를 바라며, 지속해서 온·오프라인 행사를 통해 업사이클의 대중화에 앞장설 계획이다”고 전했다.
이수환 글로벌에픽 기자 epic@globalepic.co.kr
<저작권자 ©GLOBALEPIC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