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의식은 ENA 월화드라마 '크래시'에서 경찰청 중대 범죄 수사과 팀장 이태주 역을 맡아 극에 긴장감을 더했다. 태주는 남강경찰서 교통범죄수사팀 반장 민소희(곽선영 분)와는 연인 관계였다. 때문에 4회 태주의 첫 등장부터 소희와 미묘한 교류가 오가며 시선을 사로잡았다.
지난 27, 28일 방송된 '크래시' 5, 6회에서는 태주의 본격적인 활약이 돋보였다.
남강경찰서 합동수사본부로 오게 된 태주는 연쇄 강도 강간 사건을 수사하기 시작했고, 표명학(허정도 분) 차장은 "이번 기회에 내 면 좀 세워달라고. 무궁화 하나 더 달아야지"라고 말하며 태주의 출세욕을 자극했다. 과거 이미 태주는 경찰 윗선들의 비리를 눈감아주고 승진한 것.
그러나 태주는 소희에게만은 다정했다. 차연호(이민기 분) 앞에서 소희의 어깨에 손을 두르며 "우리 민반장 좀 잘 챙겨주세요"라고 미소 짓는가 하면, 본청 자리를 제안하기도.
오의식은 출세 지향, 냉철하고 까칠한 '이태주' 캐릭터에 완벽하게 스며든 연기로 시청자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감정 표현이 많지 않은 인물의 특성을 잘 살린 눈빛 연기와 무미건조한 말투 등이 캐릭터의 매력을 살려냈다. 특히 전작 '밤에 피는 꽃'에서는 '석정' 역을 맡아 극의 웃음을 책임졌다면, 이번 '크래시'에서는 긴장감의 한 축을 담당하며 보는 맛을 가미한다.
한편, ENA 월화드라마 '크래시'는 매주 월, 화 지니 TV와 지니 TV 모바일에서 동시 공개된다.
유병철 글로벌에픽 기자 e ybc@globalepic.co.kr/personchosen@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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