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잘함한방병원의 연구 논문 ‘좌골신경 결찰로 유발된 신경병증성 통증에서 ENU 약침의 치료 효능 평가(Evaluation of the Therapeutic Efficacy of Entrapment Neuropathy Unties (ENU) Pharmacopuncture in Neuropathic Pain Caused by Sciatic Nerve Ligation in Mice)’는 신경 포착이나 기능 이상으로 인해 발생하는 신경병증성 통증에 대한 ENU 약침의 효능을 생체 내에서 평가한 최초의 사례로 평가된다. 기존 치료법에 대한 반응이 제한적인 경우가 많아 새로운 대안 마련이 필요한 상황에서 한의학적 치료법의 과학적 근거를 제시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연구팀은 좌골신경 결찰(SNL)로 통증이 유발된 신경 주변에 ENU 약침을 14일간 총 7회 투여하며 정상군과 대조군을 비교하는 실험을 진행했다. ENU 약침 투여 그룹은 저농도, 중간농도, 고농도로 구분했다.
연구 결과, ENU 약침은 SNL로 인한 통증을 유의하게 감소시켰다. 첫 투여 7시간 후부터 통증 감소가 관찰되기 시작했으며, 특히 중간농도 및 고농도 그룹에서 더욱 뚜렷한 진통 효과를 나타냈다. 반복 투여 시에는 모든 ENU 약침 투여군에서 꾸준한 통증 감소 경향이 이어졌다. 이는 기존 연구에서 확인된 ‘급성진통효과’와 ‘누적치료효과’를 뒷받침하는 결과다.
더불어 모든 ENU 투여군에서 염증 지표인 C-FOS의 발현이 유의하게 줄어들었다. C-FOS는 통증 신호 전달 과정의 신경 활성화 지표로, 동일 질환이라도 통증 정도에 더 민감하게 만들어 삶의 질을 떨어뜨린다. 연구를 통해 GFAP(성상교세포 표지자) 발현 감소 및 신경교세포의 크기 감소가 확인됐으며, 중간·고농도 그룹에서는 Iba1(미세아교세포 표지자) 발현이 유의하게 낮아졌다. 특히 염증성 사이토카인(Il-1β, Tnf-α)의 mRNA 발현도 모든 ENU 투여군에서 유의하게 감소하여 ENU 약침이 척수 내 염증 반응 조절에 기여할 수 있음을 확인했다.
윤유석, 이상호 참잘함한방병원 병원장은 "이번 연구는 ENU 약침이 신경교세포 활성화 억제, C-FOS 발현 감소에 의한 중추신경계 민감화 억제, 염증성 사이토카인 발현 억제 등의 효과로 신경병증성 통증이 완화된다는 사실을 과학적으로 입증했다”며, "ENU 약학조성물은 독성이나 부작용이 거의 없는 혼합 한약재 추출물로 구성돼 있어 장기 치료 시에도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으며, 기존 약물 치료에 반응하지 않는 신경병증성 통증 환자를 위한 새로운 치료 대안이 될 것이다”고 강조했다.
한편 ENU 약학조성물은 이미 대한민국과 미국에서 특허 등록을 마쳐 기술력을 인정받았으며, 이번 SCI급 국제 학술지 게재는 한의학 기반 치료법의 과학적 근거를 더욱 강화하고 신경병증성 통증의 기전 연구 및 치료법 개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글로벌에픽 유병철 CP / ybc@globalep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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