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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용만 전 두산 회장 대미특사단장 임명...한미 무역협상 난국 타개 나서

안재후 CP

2025-07-18 10:32:47

박용만 전 두산 회장 대미특사단장 임명...한미 무역협상 난국 타개 나서
[글로벌에픽 안재후 CP] 이재명 대통령이 17일 대미특사단장으로 박용만 전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을 임명하며, 한미 무역협상과 주한미군 관련 협상에 경제계 인사를 앞세운 실용적 외교 행보를 보이고 있다.

우상호 대통령실 정무수석은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통해 "대미 특사단은 박용만 전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을 단장으로 하고, 더불어민주당 한준호 최고위원과 김우영 의원이 특사단원으로 참여한다"고 발표했다.

기업인 출신 '경제통' 박용만의 선택 배경

박용만 전 회장은 두산그룹의 3세 경영인으로, 풍부한 기업 경험과 글로벌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한국 경제계의 요구사항을 정확히 파악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1955년 서울에서 태어난 박 전 회장은 서울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보스턴대학교 경영대학원에서 석사학위를 받았다. 1982년 두산건설에 입사해 기획조정실 실장, 부사장을 거쳐 1998년 두산 대표이사 사장에 오른 뒤 2009년 회장에 취임했다.
특히 박 전 회장은 2012년부터 2016년까지 두산그룹 회장직을 수행하면서 글로벌 M&A와 해외 사업 확장을 주도했으며, 2017년부터 2020년까지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을 역임하며 경제계 전반의 현안을 깊이 이해하고 있다는 강점을 갖고 있다.

이재명 대통령과의 각별한 인연

박용만 전 회장과 이재명 대통령의 인연은 2022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대선 후보였던 이재명 대통령은 박 전 회장과 함께 '만문명답(박용만이 묻고 이재명이 답하다)'이라는 토론을 진행하며 경제 현안에 대한 깊이 있는 대화를 나눈 바 있다. 이 과정에서 두 사람은 경제 정책에 대한 공통된 시각을 확인했고, 이후 박 전 회장은 이재명 정부 출범 당시 국무총리 후보로 거론될 만큼 가까운 관계를 유지해왔다.

한준호, 김우영 의원도 합류

박용만 전 회장과 함께 특사단에 합류하는 한준호 최고위원과 김우영 의원 모두 이재명 대통령의 측근으로 분류된다. 한준호 최고위원은 20대 대선 당시 이재명 후보의 수행 실장을 역임했으며, 이 대통령의 당 대표 재임 시절 최고위원으로 선출되는 등 정치적 동반자 관계를 유지해왔다. 김우영 의원은 정무조정실장을 지내며 이 대통령의 핵심 측근으로 활동했다.

특사단 파견 목적과 일정
우상호 정무수석은 "이번 특사단은 특정한 과제 해결을 위한 것이 아닌 대통령 취임 이후 변화된 대한민국 상황을 설명하고 국제사회의 이해를 돕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실제로는 한미 양국 간 무역협상과 주한미군 관련 협상에서 한국의 입장을 전달하고 협상 돌파구를 마련하는 것이 주요 목표로 분석된다.

대통령실은 이르면 다음 주 중 특사단을 미국에 파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박용만 전 회장의 기업 경험과 글로벌 네트워크, 그리고 한준호-김우영 의원의 정치적 역량이 결합된 이번 특사단이 한미 관계 개선에 어떤 성과를 거둘지 주목된다.

한미 협력 확대와 무역 갈등 해소 기대

경제계에서는 박용만 전 회장의 특사단장 임명을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오랜 기업 경험을 바탕으로 한국 경제계의 현실적 요구사항을 미국 측에 효과적으로 전달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다. 특히 반도체, 배터리 등 첨단 산업 분야에서의 한미 협력 확대와 무역 갈등 해소에 대한 기업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다만 박 전 회장이 정치적 경험이 부족한 만큼, 복잡한 외교 현안을 다루는 데 있어서는 한계가 있을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이에 따라 한준호-김우영 의원과의 역할 분담과 협력이 특사단 성공의 핵심 요소가 될 것으로 분석된다.

[글로벌에픽 안재후 CP / anjaehoo@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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