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설명 : 홀트아동복지회 산하 특수교육기관 홀트학교의 발달장애학생 오케스트라 ‘예그리나&국악 오케스트라’가 지난 23~24일 국립산림치유원 다스림홀에서 열린 2025 산림문화공연 ‘힐링의 숲, 음악의 밤’을 통해 깊은 감동의 무대를 선사했다.
이날 무대에 오른 21명의 학생들은 각자의 악기를 손에 들고, 누구보다 진지한 표정으로 연주에 임했다. 첫 곡 ‘넬라 판타지아’가 시작되자 객석은 잔잔한 감동에 휩싸였다. 특히, 바이올린·첼로·클라리넷 등 서양 관현악기와 함께 가야금·해금·소금 등 전통 국악기가 어우러진 독특한 편성은 숲속의 정취와 조화를 이뤄 더욱 특별한 무대를 연출했다.
홀트학교와 국립산림치유원 양 기관의 협력으로 기획된 이번 행사는 숲을 찾는 방문객들에게는 산림과 예술 문화를 결합한 다채로운 공연 관람 기회를, 음악을 사랑하는 발달장애 학생들에게는 소중한 공연 경험과 사회성 함양 기회를 제공하는 데 크게 기여했다는 의미가 있다.
사진 설명 : 홀트아동복지회 산하 특수교육기관 홀트학교의 ‘예그리나&국악 오케스트라’가 지난 23~24일 국립산림치유원 다스림홀에서 열린 2025 산림문화공연 ‘힐링의 숲, 음악의 밤’이 끝난 후 단체사진을 찍고 있다.
공연을 관람한 한 방문객은 “장애라는 단어가 전혀 떠오르지 않을 만큼 진심이 담긴 연주였다”며, “산림치유 현장에서 열린 공연이라 더욱 좋았고, 아이들의 음악이 오히려 우리에게 위로가 되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김정민 홀트학교장은 “아이들이 무대에 서는 것만으로도 큰 의미가 있지만, 관객과 감정을 교류하고 박수를 받으며 스스로의 가능성을 느끼는 것이야말로 큰 성장이라고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예술을 통해 아이들이 세상과 소통하는 영역을 확장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공연은 단순한 연주회를 넘어 발달장애를 가진 학생들이 자신의 재능을 통해 타인과 교감하고 자신을 표현할 수 있었던 귀중한 기회였다. 자연 속 무대에서 울려퍼진 이들의 음악은 관객들에게는 위로와 감동을, 학생들에게는 자긍심과 성장을 위한 중요한 디딤돌로 남았다.
한편, 1975년 3월 개교한 홀트학교는 장애학생의 잔존능력을 계발하고, 사회 자립 및 적응 능력을 높이는 것을 목표로 설립된 특수교육기관으로, 중도중복장애학생을 위한 특수 교육과정, 맞춤형 직업교육, 문화예술교육을 통해 학생과 교사, 학부모가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하는 교육 환경을 조성하고 있다. 특히, 올해 개교 50주년을 맞아 9월 16일 IT페스티벌, 10월 29일 ‘제12회 어깨동무 음악회’, 12월 10일 개교 50주년 ‘홀트학교예술마당’ 등 다채로운 기념행사가 예정되어 있다.
[글로벌에픽 이수환 CP / lsh@globalep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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