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래에셋자산운용은 21일 'TIGER 토탈월드스탁액티브 ETF(060310)'의 순자산이 2,000억원을 넘어섰다고 발표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20일 종가 기준 이 ETF의 순자산은 2,368억원을 기록했다. 지난 6월 24일 상장한 이후 꾸준한 자금 유입으로 올해 신규 상장 주식형 ETF 중 순유입액 3위에 올랐다.
이 ETF는 전 세계 주식시장에 한 번에 분산 투자할 수 있는 상품이다. 비교지수인 'FTSE Global All Cap Index'는 전 세계 48개국 1만여 종목으로 구성된 글로벌 대표 지수로, 미국과 비미국 국가를 6:4 비중으로 편성해 과도한 미국 편중에서 벗어나 균형 잡힌 글로벌 투자가 가능하다.
특히 이 상품은 미국에 상장된 'Vanguard Total World Stock ETF(VT)'와 동일한 지수를 추종하는 '한국판 VT'로 불린다. VT는 미국 ETF 운용사 뱅가드의 대표 상품으로 현재 순자산 규모가 한화 73조원에 달하는 글로벌 베스트셀러다.
예를 들어 미국이 강세를 보이면 미국 비중이 자동으로 확대되고, 새로운 패권 국가나 성장 축이 나타나면 해당 국가의 비중이 자연스럽게 늘어나는 방식이다. 투자자는 직접 시장을 예측하거나 자산을 조정할 필요 없이 글로벌 시장의 변화를 자동으로 반영한 투자가 가능하다.
정의현 미래에셋자산운용 ETF운용본부장은 "이 ETF는 하나의 상품으로 전 세계 주식시장에 투자할 수 있는 진정한 코어 상품"이라며 "투자자가 직접 시장을 예측하거나 조정할 필요가 없어 효율적이며, 연금계좌 등을 활용한 장기투자에서 글로벌 성장을 포괄적으로 누릴 수 있는 가장 합리적인 해답"이라고 평가했다.
글로벌 분산투자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복잡한 해외 투자 절차 없이 하나의 ETF로 전 세계 시장에 노출될 수 있다는 점이 투자자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글로벌에픽 신규섭 금융·연금 CP / wow@globalep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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