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한투자증권은 26일 발간한 리포트에서 쎄트렉아이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면서 목표주가를 기존 6만원에서 7만원으로 32.3% 상향 조정했다고 밝혔다.
쎄트렉아이는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 445억원(전년동기대비 -6.3%), 영업이익 20억원을 기록하며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특히 별도법인 기준으로는 매출액 432억원, 영업이익 42억원(영업이익률 9.6%)을 달성했다.
자회사별로 살펴보면, 위성영상정보서비스 전문업체 SIIS(Satellite Imaging & Information Service)는 반기 기준 손익분기점 수준을 유지했다. 인공지능 전문업체 SIA(SATREC Initiative AI)는 적자 규모가 축소되었으나 하반기에도 비슷한 수준을 보일 전망이다.
쎄트렉아이의 핵심 성장 동력은 해상도 30cm급 광학위성 'SpaceEye-T'다. 회사는 지난 3월 자체 위성을 발사한 이후 SIIS를 통해 잠재고객사 다수와 업무 협의를 진행 중이다.
계약 규모는 협상 결과에 따라 달라지겠지만, 3년 안팎의 장기 계약에 1년 단위로 계약금을 지불하는 형태로 예상된다. 협의는 올해 4분기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또한 SpaceEye-T는 2028년 자체 위성 1기를 추가로 발사할 예정이며, 외부 고객사를 대상으로 한 2기 수출도 논의가 지속되고 있다. SIIS가 고객사로부터 레퍼런스를 확보한 이후에는 위성 수출이 순조로울 것으로 예상돼 2026년부터 가시적인 성과가 나타날 것으로 전망된다.
허 연구원은 목표주가 산정 근거에 대해 "위성 관련 해외 동종업계 기업들(플래닛랩, 인튜이티브 머신, 세틀로직, 스파이어 글로벌)은 적자가 지속되고 있으며, 빨라도 2027년 흑자전환이 예상되는 반면 쎄트렉아이는 2025년부터 흑자 전환 및 계약 발생 시 영업레버리지가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해외 동종업계의 2025년 예상 평균 PSR 5.0배 대비 25% 할인한 3.8배를 목표 배수로 설정했다"며 "위성 관련 계약 전까지 수주잔고는 3,000억원대 후반 규모를 지속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신한투자증권은 쎄트렉아이의 올해 매출액을 2,003억원(전년대비 16.9% 증가), 영업이익을 125억원으로 전망했다. 2026년에는 매출액 2,360억원, 영업이익 165억원을 기록하며 본격적인 영업레버리지가 시작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특히 2025년부터 흑자전환에 성공한 후 2026년부터는 영업레버리지 효과가 본격화되면서 수익성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글로벌에픽 신규섭 금융·연금 CP / wow@globalep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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