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N8 고속도로 톨링 시스템은 한국의 첨단 교통기술을 집약한 혁신적 구조로 설계됐다. 한방향 6개 차로는 TCS(Toll Collection System) 4개 차로와 하이브리드(TCS+ETC 통합) 1개 차로, 하이패스 ETC 1개 차로로 구성된다. 특히 이 중 2개 차로에는 축중시스템인 WIM(Weight In Motion) 시스템이 설치돼 동시 운영된다.
주목할 점은 TCS 차로 중 1개가 오토바이 전용차로로 설계된 것으로, 방글라데시에서 최초로 자동화 톨링시스템이 적용된 사례다. 이는 현지 교통 특성을 반영한 맞춤형 솔루션으로 평가된다.
N8 고속도로는 방글라데시 수도 다카와 남서부 지역을 연결하는 핵심 간선도로로, 에스트래픽이 2023년 동일 시스템으로 개통한 파드마 대교와 연계되어 국가 물류 흐름의 중심축 역할을 담당한다. 이번 톨링 시스템 구축은 방글라데시 정부의 교통 현대화 전략의 일환으로 추진됐다.
에스트래픽은 이번 프로젝트에 AI 딥러닝 기반 차량 번호판 인식 자동요금 징수 시스템을 도입했다. 또한 연결도로 연장에 따른 톨링시스템 추가 확대를 위해 클라우드 기반 서버시스템을 구현하고, 현지 맞춤형 운영관리 시스템을 개발해 지속가능한 운영 모델을 완성했다. 이는 단순한 기술 수출을 넘어 설계·시공·운영까지 포함한 통합 교통 솔루션 제공으로, 에스트래픽의 글로벌 ITS 기업으로서 입지를 한층 강화하는 계기가 됐다.
에스트래픽 관계자는 "이번 N8 고속도로 톨링 시스템 오픈은 단순한 수주 실적을 넘어, 한국형 스마트 교통 기술의 글로벌 확산과 에스트래픽의 전략적 해외 진출의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향후 동남아시아, 중동, 유럽 등 다양한 시장에서 지속적인 기술 수출과 운영 모델 확장을 통해 안정적인 수익 기반을 확보해 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글로벌에픽 신규섭 금융·연금 CP / wow@globalep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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