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FS는 27일 건양대학교와 물류인재 양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 협약식은 건양대학교 메디컬캠퍼스 죽헌정보관에서 진행됐으며, 박익형 CFS HR 전무를 비롯해 김용석 AI·SW융합대 학장, 인공지능학과 박종욱, 김한섭 교수 등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실무 중심 교육과정으로 현장 경쟁력 강화
이번 협약의 가장 큰 특징은 실무 중심의 맞춤형 교육과정 운영이다. CFS는 '쿠팡 물류의 이해' 교과목을 개설해 건양대 학생들이 물류 산업의 최신 흐름과 현장 사례를 학습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는 단순한 이론 교육을 넘어서 현장에서 실제 적용할 수 있는 실무 지식을 전달하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AI 기반 스마트 물류의 시대적 요구
현재 물류 산업은 급격한 디지털 전환기를 맞고 있다. 스마트 물류 시장이 4차 산업혁명 기술과 함께 급성장하고 있다. 사물인터넷(IoT),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분석, 자동화 기술 등의 도입이 물류 및 공급망 부문의 혁신을 주도하며 운영 효율성을 높이고 비용 절감 효과를 극대화하고 있다.
실제로 2023년 시장 규모는 약 2,884억 5천만 달러로 평가됐으며, 2031년까지 약 6,890억 8천만 달러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연평균 성장률(CAGR) 11.5%에 해당하는 수치다. 이러한 시장 성장에 발맞춰 전문 인력에 대한 수요도 급증하고 있는 상황이다.
박익형 CFS HR 전무는 "쿠팡풀필먼트서비스는 AI 기반 스마트 물류와 자동화를 선도하며 새로운 일자리를 만들어가고 있다"며 "이번 협약이 물류에 관심있는 건양대학교 학생들에게 필요한 교육이 제공되고 진로를 결정하는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대학과 기업의 상생 모델
이번 협약이 특히 주목받는 이유는 AI와 소프트웨어 융합 분야에서의 협력이라는 점이다. 물류 산업에서 AI 기술의 중요성이 커지면서, 물류센터는 설비와 장비 중심의 웨어하우스에서 AI, 클라우드, 빅데이터 등 DX신기술 기반의 디지털 웨어하우스로 전환되고 있다. 이에 따라 AI 전문 인력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고 있어, 건양대 AI·SW융합대학과의 협력은 시의적절한 선택으로 평가받고 있다.
전국적 산학협력 네트워크 확장
CFS의 대학과의 산학협력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CFS는 2021년 전주대와 군산대를 시작으로, 인천재능대·경북보건대(2022년), 인제대·한국폴리텍대학 창원캠퍼스(2023년), 청운대·평택대·백석대·한국폴리텍대학 영남융합기술캠퍼스·학교법인 한국폴리텍(2024년), 성결대(2025년) 등 전국의 다양한 대학과 산학협력을 맺고 청년 인재의 커리어 성장을 지원하고 있다.
최근에는 올해 7월 성결대학교와도 물류 전문 인재 양성을 위한 산학협력 업무협약(MOU)을 체결하는 등 협력 대학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고 있다. 이로써 건양대는 CFS와 산학협력을 맺은 15번째 대학이 되었다.
지역 균형발전과 청년 정착 지원
CFS의 산학협력 정책에는 지역 균형발전에 대한 고려도 담겨 있다. 정종철 CFS 대표는 "쿠팡은 스마트물류 기반의 자동화 시스템을 확장하며 다양한 고용을 창출하고 있다"며 "청년들이 수도권 집중을 벗어나 지역에서도 전문성을 키우고 정착할 수 있도록 대학과의 연계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실제로 CFS는 전국 각지에 물류센터를 운영하면서 지역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고 있다. CFS (Coupang Fulfillment Services)는 쿠팡의 물류를 총괄하는 쿠팡의 계열사다. CFS는 물류센터 또는 FC (Fulfillment Center) 운영을 책임지고 있으며, 업무 효율성과 전문성 제고를 통해 글로벌 커머스 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한 혁신을 이끌어 가고 있다.
임직원 평생교육도 지원
흥미롭게도 CFS는 대학과의 협력을 신입사원 채용에만 국한하지 않고 기존 임직원들의 평생교육에도 활용하고 있다. 쿠팡 물류교육개발팀은 2019년 상반기부터 국내 5개 사이버 대학(한양, 경희, 세종, 서울, 한국외국어)과 산업체 협약을 맺었다. 이를 통해 쿠팡 임직원들이 등록금 할인 등 여러가지 혜택을 받고 사이버대에 입학해 학업을 통한 역량향상 기회를 마련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회사 임직원 중 사이버대학 등록자 수는 2019년 154명에서 지난해 386명으로 3년새 2.5배로 늘었다. 2019년부터 현재까지 누적 입학 인원은 1천184명에 이른다. 이는 회사 차원에서 직원들의 지속적인 학습과 성장을 지원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다.
물류 산업의 미래 전망
전문가들은 물류 산업에서 AI와 자동화 기술이 가져올 변화가 매우 클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AI는 공급망과 물류 산업의 패러다임 전환을 주도하여 효율성, 민첩성, 혁신의 새로운 시대를 열고 있다. 예측 수요 전망과 자율주행차, 스마트 창고와 블록체인 추적성에 이르기까지 전 세계 공급망 생태계의 모든 측면을 재편하고 있다.
세계 물류산업 AI 기술 시장이 올해 32억9100만 달러(약 3조9163억원)에서 오는 2025년까지 101억5700만 달러(약 12조868억원)로 빠르게 성장할 것이라는 전망도 제시되고 있다.
이러한 변화 속에서 CFS와 건양대의 협력은 단순한 산학협력을 넘어서 미래 물류 산업을 이끌어갈 인재를 양성하는 중요한 플랫폼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AI와 자동화 기술이 접목된 스마트 물류 분야에서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전문가를 배출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글로벌에픽 신승윤 CP / kiss.sfws@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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