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왼쪽부터)류두형 ㈜한화 글로벌 대표이사 내정자, 김종서 한화엔진 대표이사 내정자, 라피 발타 한화파워시스템 대표이사 내정자, 최석진 한화호텔앤드리조트 리조트 부문 대표이사 내정자, 김경수 한화호텔앤드리조트 에스테이트 부문 대표이사 내정자.사진=한화그룹
이번 인사는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해 미래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전문성이 검증된 경영진을 전진 배치한 것이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한화그룹은 급변하는 글로벌 사업환경에 적응하고 사업별 경쟁력 강화를 위해 정기 인사에 앞서 수시 인사를 단행하고 있다.
글로벌 사업 전문가들의 새로운 도전
㈜한화 글로벌 신임 대표에는 류두형 한화오션 경영기획실장이 내정됐다. 류 대표 내정자는 한화에너지, 한화첨단소재, 한화모멘텀 등 소재, 에너지, 기계 등 다양한 분야에서 대표이사를 역임한 전문 경영인이다. 지난해부터 한화오션 경영기획실장을 맡아온 그는 제조, 에너지 분야 글로벌 사업에 대한 풍부한 경험과 리더십을 바탕으로 ㈜한화 글로벌의 사업 전략 고도화 및 글로벌 경쟁력 제고에 집중할 계획이다.
해외 전문가 영입으로 글로벌 역량 강화
한화파워시스템 신임 대표에는 라피 발타 현 COO(최고운영책임자)가 내정되는 등 외국인 전문가의 영입이 눈에 띈다. 발타 대표 내정자는 글로벌 엔진 및 가스터빈 업계에서 35년 이상 활동한 경험을 보유한 전문가로, GE와 항공우주 제조업체인 프리시즌 캐스트파츠를 거쳐 지난해 한화파워시스템에 합류했다. 그는 글로벌 사업 경험을 바탕으로 한화파워시스템의 압축기, 가스터빈 등 에너지 장비의 해외시장 확대를 이끌 것으로 기대된다.
호텔앤드리조트, 각자대표 체제로 전문성 강화
한화호텔앤드리조트는 사업 부문별 전문성 강화를 위해 기존의 단일 대표 체제에서 각자대표 체제로 전환된다. 리조트 부문은 최석진 대표가 에스테이트 부문은 김경수 대표가 각각 담당하게 된다.
최석진 대표 내정자는 한화호텔앤드리조트에서 레저지원그룹장과 미래전략실장을 역임했으며, 호텔, 리조트 사업의 중장기 성장을 위한 전략을 수립해 프리미엄 시장을 적극 공략할 계획이다. 김경수 대표 내정자는 한화호텔앤드리조트 개발사업부장과 회원사업부장, 아쿠아플라넷 대표를 거쳐 현재 에스테이트부문장을 맡고 있으며, 종합 부동산 시설관리 사업에 대한 전문성을 갖추고 있다.
이번 인사를 통해 각 계열사는 신임 대표의 책임 하에 최적의 조직을 구성하고 내년 경영전략을 조기에 수립할 예정이다. 이를 바탕으로 구체적인 사업계획을 실행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이번에 내정된 대표들은 각 사의 일정에 따라 주주총회와 이사회 등의 절차를 거쳐 최종 선임될 예정이다. 한화그룹은 이번 인사가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통한 미래시장 선점에 초점을 맞춘 것이라고 강조했다.
[글로벌에픽 안재후 CP / anjaehoo@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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