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는 15일 기자회견을 열고, 김성환 환경부 장관이 환경단체와의 면담에서 세종보 재가동 중단을 약속한 데 대해 "세종보는 시민의 핵심 자산이자 주요 수자원인데, 어떤 논의도 없이 뒤집은 것은 절차적 민주주의 훼손"이라고 지적했다.
시는 기후위기 시대 가뭄 대응을 위해 세종보가 반드시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최대 저수용량이 약 570만 톤에 달해 세종시민이 57일간 사용할 수 있는 물을 확보할 수 있으며, 실제 금남면 일대 지하수위가 매년 하락하는 등 수자원 확보의 절실함이 커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또한 세종보는 가동보 형태로 수위를 조절할 수 있어 기후·수질 상황에 맞는 탄력적 운영이 가능하다고 주장했다.
또한 시는 세종보가 단순한 수자원 공급을 넘어 시민 친수 공간이자 지역 관광·레저 기반으로 계획된 핵심 인프라임을 강조했다. 그러나 2018년 이후 가동이 중단되면서 금강 수변 경관이 악화되고, 관광·레저 산업 발전 기회도 사라졌다고 지적했다.
이어 "정부가 바뀔 때마다 세종보 정책이 오락가락하며 막대한 예산이 낭비되고 있다"며, "환경부 장관·세종시장·시민·환경단체가 함께하는 공개토론과 1년간 시험 가동을 제안했다.
또한 금강을 친수공간으로 활용하겠다는 시민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끝까지 노력하겠다"고 밝히고 마지막으로 “세종보를 둘러싼 소모적 논쟁을 종결하고 기후위기 시대의 합리적 수자원 관리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며 정부에 재가동 중단 결정을 전면 철회할 것을 촉구했다.
[글로벌에픽 오경희 CP / oughkh@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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