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마감]코스피, 역사상 첫 3,400포인트 돌파](https://cge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250915172846097165ebfd494dd1164435240.jpg&nmt=29)
코스피는 전일 대비 0.35% 상승했고, 코스닥도 0.66% 오른 852.69포인트로 마감했다. 외국인이 6거래일 연속 코스피 현물을 순매수하며 10거래일 연속 상승과 신고가 행진을 이어갔다.
주말 미국 주식시장이 테슬라(7.4%) 영향으로 상승한 나스닥(0.4%)을 제외하고는 하락세를 보이며 혼조 마감했음에도 불구하고, 한국 증시는 강세를 지속했다. 미시간대 소비자 심리지수가 예상치를 하회하고 FOMC에 대한 경계감을 반영하는 모습이었지만, 국내에서는 반도체와 정책 테마가 상승을 견인했다.
삼성전자(1.5%)와 SK하이닉스(0.8%)는 52주 신고가를 경신하며 지수 신고가를 지속 주도했다. 장초 경제부총리의 대주주 양도세 50억원 원상 복구 결정 발언에 지주회사와 증권업종이 강세를 보였다.
신한투자증권 강진혁 선임연구원은 "정책 되돌림 기대감과 하반기 실적 기대감에 금융, 반도체, 지주 일명 '금반지'의 강세가 지속되는 흐름"이라고 분석했다.
반면 관세 협상 불안감에 조선·방산·원전 관련주들과 자동차 등 수출주는 약세를 보였다. 한화오션(-3.3%), 두산에너빌리티(-3.6%), 기아(-4%) 등이 하락했다. 미국 상무장관 루트닉이 지난 11일 한국은 협정을 수용하거나 25% 수준의 관세를 내야 한다고 언급한 상황에서 관세 협상 수혜 업종들이 일제히 하락한 것으로 해석된다.
특징적인 업종 동향으로는 로봇 관련주들이 대통령실의 신산업 성장 저해 규제 완화 논의에 힘입어 한라시멘트가 상한가를 기록하고 두산로보텍스(2.1%)가 상승했다. NAND 분야에서는 샌디스크가 고객사에 NAND 판가 인상을 통보한 소식에 유진테크(5.7%), 심텍(9.3%) 등이 강세를 나타냈다. ASF(아프리카돼지열병) 관련주들도 연천 양돈농장에서 ASF가 발생해 전국에 위기 경보 '심각' 단계가 발령되면서 코미팜(6.4%), 선진(4.0%) 등이 상승했다.
투자주체별로는 외국인이 2,669억원을 순매수했고, 기관은 1,382억원을 순매도했다. 개인은 1,368억원을 순매도했다. 코스닥에서는 개인이 1,379억원을 순매수한 반면,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581억원, 373억원을 순매도했다.
시장에서는 한미 관세협상의 향방에 대한 관심이 지속되고 있다. 미국이 SPC(특수목적법인) 설립을 통해 3,500억달러를 직접 투자하라는 입장을 고수하는 가운데, 한국의 외교 대표단이 어떻게 협상 난국을 해결해 나갈지 주목받고 있다.
[글로벌에픽 신규섭 금융·연금 CP / wow@globalep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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