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ekly ETF]미국 바이오테크로 '쏠림'...1주일 새 10억달러 순유입](https://cge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251117143053009965ebfd494dd112222163195.jpg&nmt=29)
키움증권 리서치센터는 17일 발간한 'Global ETF 주간 리포트'를 통해 지난 주(11월 7~14일) 미국 대표 ETF들이 중소형주 중심으로 하락 마감했다고 분석했다. SPY는 0.1% 상승에 그쳤고, QQQ는 0.1% 하락했으며, 특히 중소형주 대표 지수인 IWM은 1.7% 급락했다.
반면 섹터별로는 헬스케어와 에너지, 원자재 섹터가 강세를 보였다. 글로벌 ETF 주간 수익률 상위권은 헬스케어 관련 상품들이 장악했다. 'Simplify Health Care ETF(PINK)'가 8.8%로 1위를 차지했고, 'iShares US Pharmaceuticals ETF(IHE)'는 5.9%, 'Invesco Dorsey Wright Healthcare Momentum ETF(PTH)'는 5.6% 상승했다.
특히 바이오테크 대표 ETF인 XBI는 1주일간 자금 유입 강도가 15.9%에 달하며 9억7,700만달러의 순유입을 기록했다. 누적 자금유입액도 큰 폭으로 증가하며 투자자들의 관심이 바이오 섹터로 쏠리고 있음을 보여줬다.
원자재 섹터도 강세를 나타냈다. 'VanEck Rare Earth & Strategic Metals ETF(REMX)'는 7.7% 상승하며 2위에 올랐다. 금 채굴 관련 ETF들도 5~7%대 수익률을 기록했다. 'WisdomTree Efficient Gold Plus Gold Miners Strategy ETF(GDMN)'는 7.1%, 'Sprott Gold Miners ETF(SGDM)'는 6.0%, 'iShares MSCI Global Gold Miners ETF(RING)'는 5.8% 상승했다.
은 채굴 ETF인 'Sprott Silver Miners & Physical Silver ETF(SLVR)'도 6.2% 올랐으며, 리튬·2차전지 ETF는 4.7%, 천연가스 ETF는 4.4% 상승하는 등 원자재 전반에 걸친 강세가 나타났다.
키움증권은 지난 주 주요 지수의 상승폭 반납 배경으로 AI 관련주의 조정을 꼽았다. 주 초반 정부 셧다운 종료 기대감 속 반등했으나, 이후 네오클라우드 업체들의 실망스러운 실적과 소프트뱅크의 엔비디아 지분 매각 소식, 마이클 버리의 'AI 회계버블론', 12월 금리인하 기대감 후퇴 등이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다만 리서치센터는 "이는 그간의 AI 주 과열 인식 속 숨고르기 과정으로 판단한다"며 "AMD와 AMAT의 긍정적인 AI 수요와 장기 전망 코멘트를 감안할 때 산업 펀더멘탈은 여전히 견조하다"고 평가했다.
김진영 키움증권 글로벌리서치팀 애널리스트는 "이번 주 엔비디아 실적발표(19일)가 향후 AI 섹터 방향성을 가늠할 주요 지표가 될 것"이라며 "미국 정부 셧다운이 종료된 만큼 주요 경제지표 발표 재개 여부와 결과, 특히 20일 발표 예정인 9월 고용보고서에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반면 바이오테크 레버리지 ETF인 'Direxion Daily S&P Biotech Bull 3X ETF(LABU)'는 13.7%, 헬스케어 레버리지인 'Direxion Daily Healthcare Bull 3X ETF(CURE)'는 11.7% 올랐다.
국내 ETF도 바이오 열풍...KoAct 바이오헬스케어 18% 급등
국내 ETF 시장도 바이오 섹터가 강세를 주도했다. 'KoAct 바이오헬스케어액티브'가 18.0%, 'TIMEFOLIO K 바이오액티브'가 14.8%, 'HANARO 바이오코리아액티브'가 14.0% 상승하며 수익률 상위권을 차지했다.
반면 양자컴퓨팅 관련 ETF들은 11~13%대 하락하며 조정을 받았고, 테슬라 밸류체인 ETF도 10% 하락하는 등 최근 급등했던 테마주들의 조정이 나타났다.
자금 흐름 측면에서는 단기 만기 채권 ETF로 자금이 집중됐다. 'KODEX 26-12 금융채(AA-이상)액티브'에 2,447억원이 유입되며 유입강도 96%를 기록했고, 'KODEX 200 타겟위클리커버드콜'에는 1,700억원이 순유입됐다.
김 애널리스트는 "AI 과열 우려 속 포트폴리오 재조정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며 "다만 산업 펀더멘탈이 견조한 만큼 이번 주 엔비디아 실적과 미국 주요 경제지표, 홈디포·월마트 등 소매업체 실적을 확인한 후 투자 방향을 설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글로벌에픽 신규섭 금융·연금 CP / wow@globalep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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