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6.01.07(수)

병오년 10대그룹 신년사 화두는?

인공지능·고객·변화 톱3 … AI, 단순 기술 넘어 생존 전략 인식

안재후 CP

2026-01-05 11:08:37

병오년 10대그룹 신년사 화두는?
[글로벌에픽 안재후 CP] 국내 10대 그룹의 2026년 신년사에서 가장 주목할 만한 화두는 단연 인공지능(AI)이다.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가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AI'는 총 44회로 가장 많이 거론되었으며, 전년도 10위에서 무려 9계단을 상승하며 경영진의 높은 관심도를 드러냈다.

업종을 막론하고 다양한 산업군에서 AI의 영향력이 빠르게 증가하면서, 거의 모든 주요 기업이 AI 환경에 대한 적응과 활용의 필요성을 임직원에게 강조하고 있는 추세다. 이는 단순한 기술 도입을 넘어 기업의 생존 전략으로 AI를 인식하고 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병오년 10대그룹 신년사 화두는?

SK AI 15회 언급 최다 … 삼성전자는 10회

기업별 AI 언급 빈도에서는 SK가 15회로 최다를 기록했다. SK는 신년사에서 "우리가 보유한 현장의 경험과 지식에 AI 지식이 결합된다면,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어 낼 수 있다"며 기존 역량과 AI의 결합을 강조했다. 아울러 "AI라는 바람을 타고 글로벌 시장의 거친 파도를 거침없이 헤쳐 나가는 '승풍파랑'의 도전에 나서자"고 밝히며, AI를 통한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명확히 했다.

삼성전자도 AI를 10회 언급하며 부문별 전략을 제시했다. DS(디바이스솔루션)와 DX(디지털엑스) 부문에서 각각 "AI를 선도하는 미래 경쟁력", "AI 선도기업으로의 도약"을 목표로 삼으며, 세부 사업 부문별로 AI 중심의 미래 경쟁 전략을 구체화했다.

GS도 "현장 중심의 도메인 지식과 피지컬 AI를 결합하고 외부 기술 기업과의 과감한 파트너십"을 주문하는 등, 각 기업이 AI 활용의 구체적 방향성을 제시하고 있다.

고객가치 경영, 지속 강조 … 신세계 25회 언급

'고객'은 총 43회로 AI에 이어 2위를 차지하며, 지난해에 이어 기업 경영의 중심 가치로 자리 잡았다. 신세계는 신년사에서 '고객'을 무려 25회 언급하며 가장 높은 빈도를 보였다. LG그룹은 2019년 신년사에서 고객을 회사의 방향성으로 제시한 이후 최근 5년간 지속적으로 고객가치 경영 메시지를 진화·발전시켜왔다.
LG는 올해도 '고객'을 8회 언급하며 "10년 후 고객을 미소 짓게 할 가치를 선택하고, 여기에 우리의 오늘을 온전히 집중하는 혁신"을 강조했다. 이러한 고객 중심의 메시지는 급변하는 시장 환경 속에서도 기본가치를 잃지 않으려는 기업들의 의도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롯데·GS, 불확실한 경영환경 반영 ‘변화’ 강조

불확실한 경영 환경을 반영하듯 '변화'는 42회로 3위에 올랐다. 이는 전년도 7위에서 4계단 상승한 결과로, 기업들이 산업 지형의 급속한 재편에 얼마나 민감하게 대응하고 있는지를 보여준다.

롯데와 GS는 각각 '변화'를 9회 언급하며 가장 높은 빈도를 기록했다. 롯데는 신년사에서 "변화의 뒤를 쫓는 수동적인 태도로는 성장할 수 없다"며 "PEST 관점에서 변화의 흐름을 예상하고 전략과 업무 방식을 다시 점검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GS도 "변화는 언제나 우리의 준비보다 빠르게 다가온다"며 구성원들의 적극적 대응을 촉구했다.

포스코도 '변화'를 8회 언급하며, 변화 대응을 기업 경영의 핵심으로 삼았다.

포스코, 글로벌 핵심 키워드로 제시

'글로벌(세계)'는 40회로 4위를 기록하며, 여전히 주요 기업들의 중요한 경영 목표임을 확인할 수 있다. 포스코는 글로벌을 10회 언급하며 가장 많이 사용했고, 한화(8회)와 SK(5회)도 글로벌을 핵심 키워드로 제시했다.

이어 '성장'은 35회로 5위, '기술'은 33회로 6위를 차지했다. '경쟁'은 지난해 1위에서 7위로 내려왔으나 여전히 상위권에 머물러 있다. 이는 기업들이 글로벌 시장에서의 수직적 성장과 기술 혁신을 통한 경쟁력 확보에 주력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첫 10위권 진입 키워드 '도전' … HD현대 12회 강조

올해 주목할 점은 '도전'이 24회로 처음 10위권에 신규 진입했다는 것이다. 이는 AI와 디지털 등 새로운 업계 분위기를 도전의 자세로 돌파해야 한다는 기업들의 의지가 반영된 결과다.

HD현대는 신년사에서 구성원에게 '도전'을 무려 12회나 주문하며 가장 높은 빈도를 보였다. HD현대는 "두려움 없는 도전을 이어가야 한다"며 "위험을 감수해서라도 도전해볼 가치가 있는 일이라면, 그것을 주저 없이 논의하고 실행해볼 수 있는 문화를 만들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SK도 '도전'을 4회 언급했고, 롯데도 2회 언급하며 도전적 기업 문화를 강조했다.

병오년 10대그룹 신년사 화두는?


2026년 대기업 경영 전략의 방향성

종합하면, 2026년 국내 10대 그룹의 경영 전략은 다섯 가지 축으로 정리된다.

첫째, AI를 통한 산업 혁신 리더십이다. 모든 기업이 AI 도입과 활용을 강조하고 있으며, 단순한 기술 도입을 넘어 기존 비즈니스와의 융합을 추구하고 있다.

둘째, 고객중심의 가치 경영 강화다. 급변하는 시장 속에서도 고객 만족과 고객 신뢰를 중심으로 한 경영 철학을 견고히 하고 있다.

셋째, 변화 대응과 혁신 추진이다. 단순히 변화를 따라가는 것이 아니라 변화를 주도하고 예측하려는 적극적 자세를 취하고 있다.

넷째, 글로벌 경쟁력 강화다. 국내 시장의 포화로 인해 글로벌 시장 개척과 국제 경쟁력 확보를 지속적으로 추구하고 있다.

다섯째, 도전적 기업 문화 조성이다. 신규 키워드 '도전'의 등장은 기업들이 보수적 경영에서 벗어나 혁신적이고 도전적인 조직 문화를 강화하려는 의지를 보여준다.

2026년 국내 10대 그룹의 신년사 키워드 분석은 한국 대기업이 새로운 기술 환경, 불확실한 글로벌 시장, 급변하는 산업 지형 속에서 어떻게 적응하고 나아갈 것인지를 명확히 보여준다. AI 도입, 고객가치 강화, 글로벌 역량 강화라는 세 가지 기본 축 위에서,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도전적으로 실행하려는 기업들의 의지가 강하게 드러나 있다. 이러한 기조가 2026년 한국 경제와 기업 성과로 어떻게 반영될지 주목된다.



[글로벌에픽 안재후 CP / anjaehoo@naver.com]
<저작권자 ©GLOBALEPIC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주식시황

항목 현재가 전일대비
코스피 4,551.06 ▲25.58
코스닥 947.39 ▼8.58
코스피200 664.48 ▲5.03

가상화폐 시세

암호화폐 현재가 기준대비
비트코인 133,844,000 ▼852,000
비트코인캐시 915,500 ▼8,000
이더리움 4,675,000 ▼54,000
이더리움클래식 19,000 ▼280
리플 3,272 ▼48
퀀텀 2,163 ▼27
암호화폐 현재가 기준대비
비트코인 133,864,000 ▼857,000
이더리움 4,682,000 ▼49,000
이더리움클래식 18,960 ▼310
메탈 578 ▼9
리스크 306 ▼5
리플 3,271 ▼47
에이다 600 ▼12
스팀 109 ▼3
암호화폐 현재가 기준대비
비트코인 133,840,000 ▼840,000
비트코인캐시 916,500 ▼7,000
이더리움 4,676,000 ▼54,000
이더리움클래식 18,940 ▼330
리플 3,271 ▼49
퀀텀 2,166 ▼3
이오타 161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