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6.03.03(화)

미·이스라엘 대이란 선제 타격...3가지 시나리오

"국제유가 60달러대 등락, 한국 경제 직격탄 우려"

신규섭 금융·연금 CP

2026-03-03 08:48:38

이미지=Image F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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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에픽 신규섭 금융·연금 CP] 신한투자증권이 3일 발표한 이슈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2월 28일(현지시간) 미국과 이스라엘의 대이란 선제 공습과 이란 최고지도자 알리 하메네이의 사망 확인으로 중동발 지정학 리스크가 글로벌 금융시장의 핵심 변수로 급부상했다.이번 사태가 단순한 국지적 충돌과 다른 이유는 이란이 지닌 에너지 공급망에서의 독보적 위치 때문이다.

이란은 세계 원유 생산의 3% 이상을 담당하는 데다, 하루 약 2,000만 배럴의 원유가 통과하는 호르무즈 해협을 지정학적 무기로 활용할 수 있는 위치에 있다. 사우디아라비아, UAE, 카타르 등 주변국으로 갈등이 번질 경우 에너지 공급 차질은 더욱 광범위해질 수 있다.

이미 현장에서는 실물 충격이 가시화되고 있다. 3월 2일을 기준으로 호르무즈 해협 인근 탱커 손상과 체류가 확대되고 전쟁위험보험이 취소·축소되는 가운데 운임이 급등했다. 원자재 가격 평가 기관인 Platts도 중동산 원유·LNG 일부 가격 평가 절차를 중단했으며, 카타르 LNG와 사우디 정유시설(라스타누라)에서도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권력 공백이 최대 변수…장기전 불가피
시장이 주목하는 핵심은 이란의 차기 권력 구도다. 현재 온건파인 마수드 페제시키안 대통령을 중심으로 3인 위원회가 과도 체제를 꾸렸지만, 실질적인 군사력과 정계를 장악한 이란혁명수비대(IRGC) 강경파와의 권력 투쟁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신한투자증권은 베네수엘라 사태와 달리 이란은 합의된 후계 구도가 없고, IRGC가 체제 수호를 조직의 생존과 동일시하는 만큼 단기에 안정화될 가능성이 낮다고 분석했다.

보고서는 향후 전개 양상을 세 가지로 구분했다.현재로서 가장 실현 가능성이 높은 베이스 시나리오(국지전 장기화)에서는 이란의 수출 물량(150만 배럴/일) 차질에 따른 세계 원유 공급의 1.5% 감소가 유가를 3~9달러 끌어올릴 것으로 추산된다. 공습 이후 WTI가 이미 70달러 초중반까지 오른 만큼 이란발 지정학 리스크 프리미엄(10달러 초중반)은 상당 부분 반영된 상태라는 판단이다. 확전이 배제된다면 WTI는 60달러대를 중심으로 등락할 것으로 전망된다.

워스트 시나리오(전면전·호르무즈 봉쇄)에서는 IRGC 강경파가 대규모 기뢰 부설로 해협을 완전 봉쇄하고 사우디·UAE 핵심 정유 시설까지 타격하는 상황을 상정한다. EIA에 따르면 주변국 파이프라인의 우회 가용 여력은 하루 260만 배럴에 불과해 2,000만 배럴 규모의 호르무즈 물량을 대체할 수 없다. 이 경우 국제유가는 단숨에 배럴당 100달러를 넘어서며 1970년대식 스태그플레이션 공포를 재현할 수 있다.

반대로 베스트 시나리오(온건파 권력 이양)가 실현된다면 지정학 리스크 프리미엄이 일시에 해소되면서 유가가 50달러 중반 이하로 빠르게 안정될 수 있다. 다만 보고서는 강경파가 물리적 충돌 없이 권력을 내려놓을 가능성은 "현재 매우 희박하다"고 선을 그었다.

"한국, 에너지 수입 의존도 높아 상대적 타격 불가피"
금융시장 측면에서는 변동성 확대 속에 금리 인하 사이클이 지연될 가능성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
유가 10% 상승은 에너지 소비자물가를 즉시 약 1.5%포인트 끌어올리고 2개 분기 후에는 2.3%포인트까지 확대되는 효과를 낸다. 이 과정에서 각국 중앙은행은 헤드라인 물가 재상승을 이유로 금리 인하 시점을 미룰 수밖에 없어, 금리 곡선은 단기물이 지지되는 가운데 장기물에는 인플레 프리미엄이 붙는 '베어 플래트닝' 형태가 나타날 수 있다.

특히 한국을 비롯한 동아시아 에너지 순수입국은 더 큰 충격에 노출되어 있다. 신한투자증권 하건형 애널리스트는 "한국은 에너지 수입의 약 70%를 중동에 의존하고 있어 원화 약세와 수입물가 상승이 동반될 경우 핵심 물가 상방 압력이 점진적으로 확대될 수 있다"며, "2010년대 이후 지정학 갈등이 불거질 때마다 한국의 수입물가 상승폭이 미국 등 선진국보다 컸던 점을 감안하면, 지정학 위험이 완화되기 전까지 국내 경제와 금융시장이 민감하게 반응할 수밖에 없다"고 경고했다.

[글로벌에픽 신규섭 금융·연금 CP / wow@globalep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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