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6.03.03(화)

삼성·SK하이닉스, 2026년 영업이익 합산 370조원 시대 열린다

범용 메모리 가격 급등이 쏘아올린 '슈퍼 사이클'…목표주가도 나란히 상향

신규섭 금융·연금 CP

2026-03-03 09:34:07

삼성·SK하이닉스, 2026년 영업이익 합산 370조원 시대 열린다
[글로벌에픽 신규섭 금융·연금 CP] 메모리 반도체 업황이 예상을 뛰어넘는 속도로 질주하고 있다.
키움증권이 3일 동시에 발간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기업 업데이트 보고서에 따르면, 두 회사의 2026년 합산 영업이익 전망치가 200조원과 170조원으로 각각 상향 조정됐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시장이 감히 상상하지 못했던 숫자다. 그 중심에는 AI용 메모리에서 시작된 수요 열기가 모바일 범용 메모리로 빠르게 번지면서 DRAM과 NAND 가격이 예상을 훨씬 웃도는 속도로 치솟고 있다는 공통된 분석이 자리 잡고 있다.

삼성전자, 2026년 영업이익 200조원…전년비 359% 폭증
키움증권은 삼성전자의 2026년 영업이익 전망치를 기존 추정 대비 대폭 올려 200조원(+359%YoY)으로 제시했다. 매출액 역시 537조원으로 전년 대비 61% 성장이 예상된다. 이번 상향의 핵심 동인은 범용 DRAM과 NAND 가격의 가파른 상승이다. 2026년 범용 DRAM의 가격 전망치를 기존 +109%YoY에서 +145%YoY로, NAND 가격 전망치를 기존 +105%YoY에서 +135%YoY로 각각 끌어올렸다.
이 같은 가격 급등은 1분기 실적에서 이미 가시화되고 있다. 삼성전자의 1분기 영업이익은 38조원(+89%QoQ)으로, 시장 컨센서스인 34조5천억원을 약 10% 웃돌 것으로 전망됐다. 범용 DRAM과 NAND 가격이 전 분기 대비 각각 +65%QoQ와 +67%QoQ 급등할 것으로 추정되기 때문이다. 지난 분기까지 AI 서버용 메모리에 집중됐던 수요 강세가 이제 LPDDR5x, UFS 등 모바일 메모리 제품으로 파급되고 있다는 점이 예상치를 뛰어넘는 상승의 배경이다.

사업 부문별로 보면 반도체(DS) 부문이 2026년 전사 실적을 사실상 독주한다. DS 부문 영업이익 전망치는 194조원으로, 전사 대비 비중이 압도적이다. 이 중 메모리 부문만 약 198조원의 영업이익이 예상되며, DRAM 영업이익률은 69%, NAND 영업이익률은 57%에 달할 것으로 추산된다. 반면 디스플레이(SDC)와 가전(VD/DA) 부문은 부진이 이어질 전망이다.

키움증권은 목표주가를 기존 21만원에서 26만원으로 상향하고 반도체 업종 최우선주(Top Pick) 의견을 유지했다. 박유악 키움증권 반도체 애널리스트는 "지금은 밸류에이션에 대한 고민보다 실적 및 주가 상승 모멘텀에 더욱 집중하는 것이 바람직한 시점"이라며 "9세대 양산 확대에 따른 eSSD 경쟁력 회복, HBM4 양산 확대, 비메모리 영업흑자 전환 모멘텀 등이 추가로 반영되며 당분간 강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SK하이닉스, 영업이익률 74%…"반도체 역사에 남을 수익성"
SK하이닉스의 2026년 전망치 상향 폭은 삼성전자보다 더 극적이다.

키움증권은 이 회사의 2026년 영업이익을 기존 추정 대비 큰 폭으로 올려 170조원(+260%YoY)으로 제시했다. 매출액은 230조원으로 전년 대비 137% 급증이 예상된다. 특히 주목되는 것은 영업이익률 전망치 74%라는 숫자다. 반도체 산업 역사상 유례를 찾기 힘든 수준의 수익성이다.

SK하이닉스의 1분기 영업이익은 32조3천억원(+69%QoQ)으로 시장 컨센서스 29조8천억원을 9% 상회할 것으로 전망됐다. 범용 DRAM과 NAND 가격이 분기 대비 각각 +65% 급등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부문별로는 DRAM 영업이익이 25조4천억원(+55%QoQ), NAND 영업이익이 6조9천억원(+155%QoQ)으로 예상되며, 특히 NAND 부문의 가파른 반등이 이번 상향 조정의 핵심 포인트다. AI 업황의 온기가 드디어 NAND 산업으로까지 확산되고 있다는 의미다.

DRAM 세부 구조를 보면 범용 DRAM의 가격 전망치가 +145%YoY로 크게 상향됐고, HBM의 경우 연간 출하 비중이 2025년 15%에서 2026년 17%로 소폭 확대되는 가운데 매출은 4조7천억원으로 안정적 성장이 예상된다. 시장에서 'HBM 독주' 체제로 불리던 SK하이닉스의 강점이 이제 범용 메모리 가격 급등이라는 추가 호재와 맞물리며 실적 레버리지를 극대화하는 구조다.

목표주가는 기존 110만원에서 130만원으로 상향됐다. 다만 이 종목에 대해서는 Top Pick 대신 차선호주 의견이 유지됐다. 박유악 애널리스트는 "메모리 반도체 사이클이 가격 상승에서 출하량 증가로 전환되고 있는 만큼, 향후 6개월의 주가 흐름은 과거 6개월과는 차별화될 것임을 염두에 두기 시작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실적 상향조정 모멘텀에 따른 주가 강세는 당분간 이어지겠지만, 사이클 변곡점에 가까워지고 있다는 신중론도 함께 제시한 것이다.

두 회사의 공통 분모: "급등 흐름은 마무리 단계, 이제는 출하 사이클로"
두 보고서를 관통하는 핵심 메시지는 하나다.

지난해 가을부터 시작된 범용 메모리 가격 급등 흐름이 이제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고 있다는 것이다. 높아진 가격과 수익성은 이제 자연스럽게 CapEx 확대로 이어지고, 이는 범용 메모리의 수급 안정화 속 출하량 증가 사이클로의 전환을 알리는 변곡점이 된다. 즉, 지금의 폭발적인 이익 성장은 '가격'이 이끌어온 흐름이었다면, 앞으로는 '물량'이 성장의 중심축이 되는 국면으로 진입한다는 뜻이다.

두 반도체 대장주의 합산 영업이익 전망치 370조원이라는 숫자는 한국 자본시장의 새로운 이정표가 될 수 있다. 다만, 사이클 전환의 신호탄이 이미 당겨지고 있다는 점에서 투자자들의 면밀한 시각 조정도 필요한 시점이다.

[글로벌에픽 신규섭 금융·연금 CP / wow@globalep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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