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나증권은 21일 유비쿼스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2만2000원으로 커버리지를 재개했다. 이는 전일 종가(9180원) 대비 약 140%의 상승 여력을 의미한다.
김홍식 하나증권 애널리스트는 "피지컬 AI 활성화로 트래픽 증가가 예상되는 만큼 유비쿼스의 FTTH와 스위치 수요가 수년간 지속될 전망"이라며 "과기부의 광케이블 보급률 확대 정책이 실행되면 FTTH 매출 회복이 가시화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정부 '초고속 AI 네트워크' 정책의 직접 수혜
피지컬 AI가 구현되려면 컴퓨팅 자원과 데이터를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고속 통신망이 필수적이다. 유비쿼스는 광케이블과 네트워크 스위치를 주력으로 하는 통신장비 업체로, 이러한 망 수요 확대에 직접적으로 노출돼 있다.
특히 피지컬 AI 활성화로 백본망 트래픽이 최대 30배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데이터를 연결·교환·전송하는 스위치 장비의 대규모 교체 수요가 발생할 것으로 전망된다.
2026년 실적 반등 기대…FTTH 매출 20~30% 성장 예상
하나증권은 유비쿼스의 2025년 4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을 각각 336억원(전년비 12%, 전분기비 19% 증가), 91억원(전년비 88%, 전분기비 63% 증가)으로 전망했다. 통신사 투자가 재개되면서 FTTH 매출이 184억원(전년비 9%, 전분기비 38% 증가)으로 개선되며 전사 매출 회복을 견인할 것이란 분석이다.
2026년에는 본격적인 실적 회복이 기대된다. 김 애널리스트는 "광케이블 고도화 정책이 추진되면서 통신사 자본지출(CAPEX)이 역대 고점을 기록했던 2019년과 유사한 수준의 연간 20~30%대 FTTH 매출 성장률이 전망된다"며 "스위치 매출도 과거 평균 수준으로 회복하면서 전사 1300억원대 매출 달성이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유비쿼스의 또 다른 성장 동력은 공격적인 인수합병(M&A) 가능성이다. 현재 동사의 주가순자산비율(PBR)은 0.7배로 역사적 저점 수준이다.
하나증권은 유비쿼스가 보유 현금 800억원, 유동비율 804%, 부채비율 16%로 통신장비 업체 중 가장 우량한 재무건전성을 보유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를 바탕으로 신사업 확보와 주가 부양을 동시에 달성할 수 있는 M&A를 추진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김 애널리스트는 "유선장비에 양자암호 솔루션을 탑재하기 위해 양자암호 업체를 인수하거나, 2026년 국내외 주파수 경매를 감안해 무선장비 업체 인수를 검토할 수 있다"며 "특히 무선장비 업체는 주파수 경매 호황기에 PBR 5~10배 수준의 높은 밸류에이션을 받는 만큼, 저가 인수 후 단기간 내 큰 폭의 멀티플 리레이팅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유선장비 업체의 평균 PBR은 0.7배 수준인 반면, 무선장비 업체나 양자암호 업체는 각각 2~3배, 4~5배에 달해 M&A 성사 시 유비쿼스의 밸류에이션 개선 여지가 크다는 분석이다.
하나증권은 2026년 추정 주당순자산가치(BPS) 1만5000원에 과거 평균 수준의 PBR 1.5배를 적용해 목표주가 2만2000원을 산출했다. 현 주가는 역사적 저점이지만, 피지컬 AI 정책 수혜와 M&A를 통한 사업 다각화가 맞물리면서 중장기 재평가 가능성이 높다는 평가다.
[글로벌에픽 신규섭 금융·연금 CP / wow@globalep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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