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 신공항 조감도. [인천공항공사]](https://cge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26080414155009600048439a4874112222163195.jpg&nmt=29)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 신공항 조감도. [인천공항공사]
총사업비 6조9000억원 규모의 이 사업에서 인천공항은 향후 35년간 1조2000억원의 수익을 거둘 것으로 전망한다. 공사가 수주해온 단일 해외사업 가운데 사업비와 수익 모두 최대 규모다.
35년 사업의 시작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지난달 29일 우즈베키스탄 정부와 '타슈켄트 신공항 개발 및 운영을 위한 양허계약'을 체결했다고 4일 밝혔다. 신공항은 2031년 개항을 목표로 한다. 건설 기간 4년, 운영 기간 31년에 걸쳐 총 35년간 프로젝트가 진행된다. 사업은 민간 자본으로 시설을 짓고 정부에 소유권을 이전한 뒤 일정 기간 운영권을 보장받는 BTO 방식으로 추진된다.
인천공항이 이 사업에 주목한 이유는 우즈베키스탄의 항공 수요 급증에 있다. 지난 2024년 우즈베키스탄 항공사들의 여객 수는 1350만명으로, 2021년부터 2024년까지 연평균 44.6%씩 고속 성장하고 있다. 특히 수도 타슈켄트의 기존 공항(872만명)이 전체 항공 수요의 64.6%를 차지하면서 용량 한계가 드러났다. 우즈베키스탄 정부는 항공 수요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신공항 건설을 확정했다.
한국기업의 전략적 지분 구성
인천공항공사는 글로벌 민간 컨소시엄에서 공항 운영사 자격으로 7.5%의 지분을 보유한다. 여기에 정책자금을 지원하는 한국해외인프라도시개발지원공사(KIND)의 지분 7.5%를 더하면 한국기업 지분율은 15%에 이른다.
나머지 지분은 사업을 주관하는 사우디아라비아의 비전 인베스트가 45%, 재무 투자자인 일본 소지츠가 30%, 우즈베키스탄 공항공사가 10%를 각각 소유한다. 인천공항은 공항 여객터미널과 주차장 등 건설 단계부터 참여하며, 신공항 개항 이후에는 시설 관리·유지보수·기술지원 등 운영 전반을 담당할 예정이다.
중앙아시아 거점으로의 도약
인천공항은 타슈켄트 신공항을 중앙아시아의 관문 거점으로 육성하려는 전략을 세웠다. 연내 타슈켄트에 해당 사업을 전담할 자회사를 설립하고, 카자흐스탄 등 중앙아시아 지역으로 시장 영향력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신공항은 기존 타슈켄트 공항에서 남쪽으로 약 35km 떨어진 우르타치르치크 및 키이치르치크 구역에 건설된다. 글로벌 컨소시엄은 연내 자금 조달 계약과 정부 인허가 절차를 마무리하고 내년 초 착공에 들어갈 예정이다.
연달아 기록하는 해외 사업 성과
인천공항이 타슈켄트 신공항 사업을 확보하기까지의 과정은 우즈베키스탄에서의 입지를 보여준다. 공사는 지난해 5월 우르겐치공항 개발·운영사업을 수주한 데 이어 이번 우즈베키스탄 수도 공항 개발까지 연달아 따냈다. 이는 한국 공항 운영 기업이 중앙아시아 시장에서 얼마나 신뢰받고 있는지를 증명하는 사례다.
[글로벌에픽 안재후 CP / anjaehoo@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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