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리더스인덱스가 국내 상장사 2873곳 중 분기 또는 반기 현금·현물배당 공시를 완료한 기업 자료를 분석한 결과, 이 회장은 728억원의 배당금을 받아 개인 배당액 1위에 올랐다.
주식 대거 매각한 홍라희, 4위로 떨어져
개인 배당액 상위권에는 재벌 일가가 대거 포진했다. 2위는 정몽구 현대차그룹 명예회장(671억원), 3위는 정몽준 아산재단이사장(546억원)이 차지했다. 4위는 홍라희 리움미술관 명예관장으로 544억원의 배당금을 받았으나, 이는 지난해보다 71.2% 감소한 수치다.
이어 이서현 삼성물산 전략기획담당 사장이 341억원으로 5위에 올랐고,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은 312억원으로 6위를 차지했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284억원으로 7위,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195억원으로 8위를 차지했다. 오리온그룹 이화경 부회장(141억원), HD현대의 정기선 회장(126억원)도 10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상법 개정 이후 배당금 18% 증가
지난해 상법 개정에 따라 기업들의 배당이 확대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상반기까지 배당을 공시한 기업은 127곳으로, 전년도 같은 기간 86곳에서 47.7% 증가했다. 이들 기업의 전체 배당금도 11조 4160억원에서 13조 5200억원으로 18.4% 늘었으며, 평균 시가배당률도 전년 동기 1.3%에서 1.8%로 0.5%포인트 상승했다.
조사 대상 127곳 중 배당을 확대한 기업은 105곳(82.7%)으로 대다수였다. 12곳은 배당을 축소했고, 10곳은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상법 개정에 따른 배당 확대 기조가 기업 대부분에서 일관되게 나타났음을 보여준다.
배당금을 가장 많이 지급한 기업은 삼성전자였다. 삼성전자는 1분기 2조 4533억원, 2분기 2조 4559억원을 각각 배당해 상반기에만 4조 9092억원을 지급했다. 다만 주가상승으로 인해 시가배당률은 보통주 기준 1분기 0.2%, 2분기 0.1%에 불과했다. 현대자동차는 1·2분기 합산 1조 3092억원을 배당해 2위를 기록했으며,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상반기에만 1조원 이상의 배당을 실행했다.
상반기 배당 확대가 가장 두드러진 기업군은 HD현대그룹이다. 계열사 5곳이 상반기 배당을 시행했으며, 특히 HD현대중공업은 2분기에 6390억원을 배당해 전년 동기 대비 331%나 급증했다.
4대 금융지주도 상반기에 배당 확대에 나섰다. KB금융이 8109억원으로 가장 많은 배당을 실시했고 이어 신한지주(6963억원), 하나금융지주(6151억원), 우리금융지주(3210억원) 순으로 나타났다.
[글로벌에픽 안재후 CP / anjaehoo@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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