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협약은 지난해 3월 LS와 LIG 그룹이 방위산업, 전력, 에너지, 통신 등 다양한 영역에서 업무협약을 체결한 것의 연장선이다. 양 그룹이 미래 성장동력으로 주목한 친환경 모빌리티 인프라가 이제 구체적인 형태로 구현되는 단계에 접어든 셈이다.
운영 역량과 기술력의 시너지 창출
협력의 핵심은 두 회사의 차별화된 강점을 결합하는 데 있다. LS이링크는 국내 최대 규모의 상용차 충전 사업자로, 전국 주요 운수사들과의 장기 계약을 통해 5,000대 이상의 버스와 택시 등 기업형 대규모 차량 고객을 확보하고 있다. 충전소 설계부터 고전압 대용량 충전 서비스 운영, 통합 유지보수까지 일괄 제공하는 통합 운영 능력이 강점이다.
한편 동아일렉콤은 50년간 축적한 전력 변환 기술로 통신, 방산 등 정밀 분야에서 신뢰성을 검증받은 기업이다. 특히 양 사가 공급 확대를 추진하는 '240kW급 디스펜서형 충전기’는 전력 분배 장치와 충전 노즐이 분리된 구조로 설계되어 좁은 차고지 공간을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 먼지 유입 차단과 열관리 설계까지 적용되어 열악한 차고지 환경에서도 안정성을 자랑한다.
구체적인 협력 로드맵 제시
양 사는 구체적인 협력 분야를 명확히 했다. 전국 운수사업자를 대상으로 한 전기버스 충전 인프라 구축부터 240kW급 고출력 충전 솔루션 공급 확대, 그리고 충전 인프라 운영·관제 및 유지보수 협력까지 다층적으로 진행된다. 무엇보다 주목할 점은 대형 모빌리티 기반 차세대 충전 모델 공동 개발이라는 미래 지향적 목표다.
LS이링크 김대근 대표는 "전기 상용차 시장이 급성장함에 따라 충전 인프라의 안정적인 전력 공급과 품질 확보가 핵심 과제"라며 "동아일렉콤과의 협력을 통해 고객에게 높은 수준의 친환경 충전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강조했다.
동아일렉콤 국찬호 대표도 "상용차 충전시장 선두기업인 LS이링크와 함께 진출하는 것을 출발점으로 삼아, 차별화된 기술력과 고품질의 충전기 공급을 통해 친환경 인프라 확대와 지속 가능한 미래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시장의 미래를 선도하는 신호탄
전기 상용차 시장은 정부의 친환경 정책과 탈탄소 흐름 속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분야다. 이러한 시점에 운영 역량과 기술 우수성을 갖춘 두 회사의 결합은 단순한 비즈니스 협력을 넘어 산업 전체의 수준을 한 단계 끌어올리는 신호탄으로 해석된다. 안정적인 전력 공급과 고품질의 충전 인프라가 확보된다면, 전기버스의 대중화도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글로벌에픽 이성수 CP / wow@globalep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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