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재헌 SK텔레콤 CEO
AI 역량의 중심, 풀스택 기술을 학생들에게 전하다
SK텔레콤은 2026년 2학기부터 서울대 전기·정보공학부 대학원을 중심으로 'SKT-서울대 AI 공동과정'을 운영한다. 15주간 진행되는 강좌는 기업이 보유한 AI 역량을 세 가지 축으로 구성했다. AI 앱·서비스, AI 모델링, AI 인프라라는 세 영역이다.
이는 단순한 개론 수준의 강의가 아니다. SK텔레콤의 핵심 AI 기술 연구 성과와 상용화 사례를 학생들이 직접 학습하도록 설계했다. 이론과 실무 사이의 간격을 좁히려는 의도가 명확하다. 정 CEO의 첫 강의 주제인 'AI 시대의 선택과 기회'는 AI가 산업과 사회를 어떻게 변화시키고 있는지, 그리고 SK텔레콤이 그리는 AI의 미래가 무엇인지를 다룬다.
현직자의 노하우가 '살아있는 교육'이 되다
기업과 대학의 협력이 교과서 집필 수준에서 끝나지 않고, 현직 인력이 직접 강의하는 방식으로 진화한 셈이다. 학생들은 미래 직업 선택의 판단 재료를 얻게 되고, SK텔레콤은 역으로 기업 문화와 기술 방향성을 대학가에 제시할 수 있다.
10년을 거쳐 다시 이어지는 산학협력
SK텔레콤이 서울대와 진행하는 AI 강의는 이번이 10년째다. 단순히 한두 해의 일회성 사업이 아니라, 10년 동안 꾸준히 이어져온 신뢰의 결과다. SK텔레콤은 서울대를 포함한 국내 유수 대학들과 강의를 운영해왔고, 동시에 대학(원)생을 대상으로 한 실전형 AI 연구 프로그램도 진행했다.
정 CEO는 "서울대와 오랜 시간 쌓아온 산학협력이 이번 강좌로 다시 한번 이어지게 되어 의미가 깊다"고 밝혔다. 10년의 협력 위에 새로운 강좌가 더해진다는 것은, 기업과 학계가 함께 성장하는 생태계가 형성되고 있음을 의미한다.
AI 인재 전쟁, SK텔레콤의 준비는 이미 시작됐다
기업이 인재 육성에 직접 나서는 이유는 명확하다. AI가 모든 산업의 패러다임을 바꾸는 변곡점에 있기 때문이다. SK텔레콤은 "이를 이끌어갈 인재를 길러내는 일이 기업의 지속가능한 성장과 직결된다"고 했다.
기업 공식 입장을 넘어, 이는 경영 전략의 메시지다. 이미 보유한 인력만으로는 부족하다는 판단이 들어있다. 앞으로 10년 AI 산업을 주도할 인재들을 지금부터 발굴하고 육성해야 한다는 절박함이 느껴진다.
SK텔레콤의 전략은 강좌에만 머물지 않는다. 대학생을 대상으로 한 'SKT AI 펠로우십'은 현직 연구진의 멘토링 아래 학생들이 실제 AI 연구 과제를 수행하는 프로그램이다. 채용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은 이 프로그램은 사실상 '조기 인재 확보 전략'이다.
정 CEO는 강의 구상을 이렇게 마무리했다. "오늘의 학생들이 내일의 AI 산업을 이끌어갈 수 있도록 학계와의 협력을 지속해 가겠다." SK텔레콤의 AI 전투는 이미 캠퍼스에서 시작됐다.
[글로벌에픽 안재후 CP / anjaehoo@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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