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월 파트너십에 이어 합작법인 설립 추진
HD현대는 키윗과 지난 7월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은 데 이어 JV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 양사는 세부 사안을 조율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업계에서는 HD현대가 현지 부지를 매입해 선박용 블록과 구조물 제작 설비를 세우는 방안이 유력하다고 본다.
발전·해양 EPC에 강점을 가진 키윗
키윗은 미국의 건설·엔지니어링·인프라 전문 기업이다. 발전·에너지·해양·산업시설 등 대형 EPC 분야에 강점을 갖고 있다. 북미와 남미에서 대형 해양 구조물의 제작, 설치, 시운전 실적을 보유하고 있다.
양사는 파트너십 체결 이후 미국 현지에서 선박을 공동으로 건조하는 방안을 논의해 왔다. HD현대가 보유한 설계, 기자재 공급망, 건조 기술과 키윗의 현지 제작·건설 역량을 결합하는 구상이다. 이를 바탕으로 선박용 블록과 모듈을 현지에서 생산하기로 했다.
생산한 블록은 미국 방산 조선소인 헌팅턴 잉걸스(HII) 등에 공급돼 현지 군함 건조에 투입될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JV 설립은 기존 협력 관계를 한 단계 끌어올리는 조치로 풀이된다.
마스가 프로젝트 가속과 경쟁사의 현지 투자
HD현대는 JV를 통해 한미 조선 협력 프로젝트인 '마스가(MASGA)'에 속도를 낼 전망이다. HD현대는 지난해 4월과 6월 헌팅턴 잉걸스, 에디슨슈에스트오프쇼어(ECO)와 미국 내 선박 건조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맺었다. 미국 현지에서 다양한 협력 사업을 펼치고 있다.
현지 조선 거점 확보는 HD현대에 시급한 과제로 꼽힌다. 경쟁사인 한화오션은 2024년 미국 필리조선소를 인수했고, 11조원 규모의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또 다른 해양 방산업체인 오스탈USA 인수도 추진 중이다. HD현대 역시 미국 내 생산 거점을 갖춰야 현지 조선사와의 협력과 선박 건조 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수 있다는 판단이다.
세부 협력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글로벌에픽 안재후 CP / anjaehoo@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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