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해 전북청소년영화제는 ‘너랑 나랑, 우리’이란 주제로 청소년들이 영화를 통해 미래를 생각하고 꿈을 찾고 소통하며 창의력을 발현하는 장으로 마련됐다.
개막작은 장은연 감독의 '소년, 소녀를 만나다'로 2020년 통일 준비를 위해 남·북한 청소년을 대상으로 홈스테이가 시행된 후 북한 소녀 하진이가 남한의 섬 소년, 우영이의 집으로 오게 되어 전쟁 같은 첫사랑을 그린 영화다.
개막 축하공연은 남원국악예술고등학교가 뮤지컬 '스프링 어웨이크닝'을 선보인다. 사춘기 소년, 소녀의 갈망과 불만, 어른들의 잘못된 의식을 다룬 내용으로 소년소녀들의 강렬한 메시지를 담고 있다.
경쟁작은 초등학생 작품 12편, 중학생 10편, 고등학생 16편을 9~11작품씩 옴니버스로 상영하고 중·고등학생으로 구성된 관객심사단이 초·중·고 작품 각 1편, 총 3편을 우수작으로 선정한다.
특히 지역 청소년들로 구성된 자원활동가 10명, 관객심사단 15명은 주말에 모여 성공적인 영화제를 위해 오리엔테이션 후 개·폐막 사회와 관객과의 대화(GV)도 준비했다.
곽효민 영화제 프로그래머는 “청소년의 시선으로 현실을 바라본 영화가 많이 출품되었다”며 “영화관람 후 관객과의 대화(GV)에서 지역 청소년들과 소통하는 소중한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장길태 기자 news@kids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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