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sbs
3년 전 차요한 사건공판 결과에 대해 입을 뗀 손석기는 차요한에게 더 이상 아무것도 하지 말라며 경고했다.
“확고한 신념에 의한 살인. 그 신념이 법 위에 있는 사람. 그런 사람은 주변을 전염시키기 마련이죠”라며 차요한의 수련의 강시영(이세영 분)까지 염두에 둔 우려를 표하며 팽팽한 기 싸움을 벌였다.
극중 차요한은 치료를 받던 선천성 무통각증 환자인 기석(윤찬영)이 갑작스럽게 통증을 느끼고 고통스러워하며 비명을 지르자 당혹스러워 했다.
아무 통증도 느끼지 못하는 선천성 무통각증은 낫는 병이 아닌데도 불구하고, 기석이 하루 만에 달라진 반응을 보이자 차요한을 비롯한 마취통증의학과 팀원들은 경악했던 것.
기석이 계속 통증을 느끼는 것에 고민하던 차요한은 초조해했고, 마취통증의학과 팀원들은 차요한이 종일 선천성 무통각증 환자인 기석에게 집중, 예민한 데에 의아해했다.
이규형은 극 중 유일하게 차요한과 대립하는 인물이다.
차요한의 신념에 제동을 거는 ‘차요한 브레이커’로 불리는 손석기는 이규형의 날카로움과 여유로움을 오가는 연기로 긴장감을 더했다.
차요한과 대면했을 때 간곡하게 부탁하듯 부드럽고 여유로운 미소를 보이며 대화를 이어 가다 가도 순식간에 날 선 눈빛과 단호한 태도로 돌변. 손석기의 카리스마에 시청자까지 서늘한 기운을 느끼게 했다.
또, 검사로서 차요한을 쫓는지 물었을 때의 흔들리던 눈빛과 홀로 돌아가는 차에서 보인 깊어진 표정은 그가 지닌 사연까지 궁금하게 만들었다.
같은 이규형의 탄력적이고 유연한 연기는 손석기라는 인물에 대한 시청자의 관심을 집중시키며 ‘차요한 브레이커’로 본격적인 대립을 펼칠 이규형의 열연에 기대를 더하였다.
엑스레이 필름을 유심히 살펴보던 강시영은 필름에 ‘CHA YO HAN’이라고 적힌 이름을 보고는 경악했다.
떨리는 마음에 손을 부들부들하면서 다음 화면으로 넘기던 강시영은 끝도 없이 펼쳐지는 차요한의 몸 속 기록들을 보면서 충격에 휩싸였다.
뼈가 부러지고 내부 장기가 터져도 통증을 느낄 수 없는, 몸 안에 언제 터질지 모르는 시한폭탄이 있는 거나 마찬가지인, 감각 없는 세계에 살고 있는 ’선천성 무통각증‘ 환자가 다름 아닌 차요한이었던 것.
두려움 섞인 표정을 짓고 있는 강시영, 자신의 모니터를 보고 있는 강시영을 발견한 차요한의 서늘한 눈빛이 교차되면서 향후 행보에 대한 궁금증을 폭등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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