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 마음만 몰라요
어린이가 쓰는 시어는 쉽다. 그렇다고 어린이 세계까지 쉽지는 않다. 어린이만의 독특한 생각, 상상, 무의식, 심층적 심리는 인류가 살아온 역사만큼 유구한 원형이 생동한다. 세상에 갓 태어난 생명을 처음 마주하는 느낌으로 어린이 시를 대하는 태도가 필요하다.
순간적이고 직관적으로 번쩍거렸던 아이들은 날씨가 금방 바뀌듯 변한다. 이렇게 변화무쌍한 아이들이지만 시를 쓰는 창작 과정에서만큼은 시상에 대해 깊이 천착하고 몰입하면서 스트레스를 해소할 수 있고 카타르시스를 체감한다.
여러 삶의 모습에 공감하고 자신의 성취에서 나오는 자기만의 효능감을 발견하며 자기 정체성을 찾는 여정으로 발전하게 된다. 또한 성적과 상관없이 놀이처럼 자유롭게 시도할 수 있어 집중력과 사고력을 심화시킬 수 있다.
어린이 시를 해설한 최은수는 “어린이의 특질에서 나오는 사특하지 않은 생각과 상상에서 진리와 자유를 보게 되며 이런 생각이 어떤 배경과 바탕에서 올라왔는가를 돌아보는 시간이 매번 즐거웠다”고 전했다.
이근아 글로벌에듀 기자 epic@globalep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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